김병지 측근은 4일 “김병지 선수와 전남이 더 이상 함께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상래 감독은 김병지의 필요성을 피력했지만 구단 측은 김병지와 계약이 불가능 하다는 뜻을 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김병지와 전남의 동행은 3년 만에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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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부터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을 보였던 김병지는 새 둥지를 찾지 못할 경우 24년 만에 은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지는 1992년 현대에 입단한 후 K리그 최고의 골키퍼로서 위용을 떨쳤고, 2013년 경남에서 전남으로 이적하면서 현역 생활을 이어갔다. 그리고 K리그 최초로 700경기 출장 위업을 달성했다. 2015시즌까지 총 706경기에 출전했다. 그야말로 K리그의 살아 있는 전설이었다.
김병지의 측근은 “구단이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 더 이상 전남에서 선수 생활을 지속하고 싶지 않아 했다”며 “K리그 레전드에 대한 처우가 안타깝다”고 밝혔다.
이 측근은 “김병지가 은퇴와 현역 생활을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며 “그래도 김병지를 원하고 구단이 있다면 현역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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