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롯데 사장단 회의… 신동빈 “사회 기대치 넘어선 변화 필요하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롯데그룹 사장단 회의에서 신동빈 회장이 기업 지배구조 개선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신 회장은 4일 계열사 사장단ㆍ임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년도 하반기 그룹 사장 회의’에서 “기업 투명성 강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그는 “(롯데)호텔과 (롯데)정보통신을 내년에 우선 상장하고 점차 기업공개 비율을 늘릴 것”이라며 “비상장사에도 사외이사를 두는 등 이사회의 투명성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외부와의 소통 강화에 대해 당부하며 “상장사는 IR을 통해 외부투자자와 고객에게 회사의 가치를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적극적인 외부 소통을 통해 고객, 주주, 국민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일을 대표이사께서 직접 챙겨달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사회의 기대치를 넘어선 변화가 필요한 시점임을 강조했다. 그는 “롯데 가족과의 신뢰 회복을 통해 조직에 대한 자긍심과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국민과 사회의 신뢰회복을 이루어내야 한다”며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기업문화를 개선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꼭 지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또한 비재무적 성과인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를 언급하며, “친환경적인 경영, 사회적 책임, 그리고 투명한 지배구조는 기업의 지속가능성과 직결되는 사항임을 명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이밖에 국내외 경영상황 및 내년도 전망, 그룹 경영계획 등이 논의되었다.

신 회장은 “내년 경제환경 역시 긍정적인 시그널을 찾기가 힘들다”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그룹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 ‘그룹의 거버넌스(governance) 강화’, ‘소통과 협력’에 힘써줄 것을 대표이사들에게 당부했다.

신 회장은 우선 최근의 빠른 변화속도를 언급하며 “미래 3년의 변화는 과거 3년의 추세로 추측할 것이 아니라, 최소 10년 정도 장기적인 미래를 고민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빠른 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소프트 파워(Soft Power)와 개방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 회장은 “외부의 자원을 혁신에 활용해 성과를 내고 효율성을 강화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을 언급하며 “계열사간 코웍(co-work)을 넘어 대학이나 협력사, 심지어는 타회사와도 필요할 땐 협력할 수 있는 오픈 이노베이션으로 개방성을 강화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 회장은 ”우리 ‘롯데인’ 안에 내재된 ‘위기극복 DNA’를 믿는다“며, ”롯데그룹은 위기를 딛고 더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paq@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