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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니베이비 붐’ 中시장 알짜? ‘글쎄…’
두자녀 허용 이후 영유아용품시장 가열온라인 폭발성장…타깃 명확히 할땐 기회수입품에 맞불 중국산도 고품질화 추세브랜드보다 기능·성능 중시도 고려해야
두자녀 허용 이후 영유아용품시장 가열
온라인 폭발성장…타깃 명확히 할땐 기회

수입품에 맞불 중국산도 고품질화 추세
브랜드보다 기능·성능 중시도 고려해야



중국 영유아용품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한 자녀 정책, 소득수준 증가로 품질이 검증된 해외유아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 시장성을 입증한 중국 내 유아용품 시장은 중국 정부가 두 자녀 허용방침을 내놓으면서 더욱 불붙는 모양새다.

특히 해외직구의 활성화, 온라인 직판업체의 증가에 따라 중국산 제품이 아닌 수입유아용품을 찾는 중국소비자가 늘면서 온라인마켓을 중심으로한 중국 유아용품 시장 쟁탈전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중국 영유아용품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한 자녀 정책, 소득수준 증가로 품질이 검증된 해외유아용품을 찾는 소비자가 증가, 시장성을 입증한 중국 내 유아용품 시장은 중국 정부가 두 자녀 허용방침을 내놓으면서 더욱 불붙는 모양새다.


중국 온라인 유아용품 시장의 시장성에 대해서는 영유아업계 모두가 공감하는 분위기다. 실제 지난 11일 진행됐던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 하루 동안 알리바바가 벌어들인 912억위안 중 30%에 달하는 약 273억 위안이 영유아용품 카테고리에서 발생했다.

물론 국내 영유아용품 기업 역시 재미를 톡톡히 봤다. 보령메디앙스의 유아생활용품 브랜드 ‘B&B(비앤비)’의 경우 이날 하루동안 지난해 매출대비 20% 신장한 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 같은 중국시장의 가능성은 중국 내 영유아용품 B2C 거래규모에서부터 분명하게 드러난다. B2C 시장조사기관인 이관쯔쿠(易智)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2012년 1분기 22억 위안 수준이었던 중국 B2C 시장 영유아용품 거래규모는 2014년 4분기 292억위안으로 3년새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4분기만 놓고 봤을 때 알리바바의 글로벌플랫폼인 티몰(Tmall)에서만 전체 거래의 58.1%가 발생했다.

중국 내 온라인 영유아용품 시장은 올해도 어김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2015년 상반기 중국 영유아용품 온라인 시장규모는 1902억 위안으로 이 중 30.3%인 약 578억 위안이 소비자가 직접 상품을 구매하는 B2C 형태로 발생했다.

시장조사업체 AC닐슨에 다르면 중국 영유아용품 시장은 2018년 6038억 위안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그룹 알리바바티몰(tmall) 공식 파트너사인 에이컴메이트는 “약 70%에 달하는 C2C 영유아용품 거래 역시 대부분이 해외구매를 통해 소매를 하는 형태”라고 했다.

하지만 단순히 중국시장을 향해 무조건 낙관적인 전망만을 내놓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글로벌 기업 간의 경쟁이 이미 치열할 뿐더러 수입품에 몰리는 수요를 잠재우기 위해 중국 내에서 고품질의 상품 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탓이다. 특히 영유아 인구 증가로 가장 수요가 몰릴 기저귀와 분유 시장 등은 업계 경쟁이 가장 치열하다.

중국의 2014년 기저귀 총 수입액은 전년대비 53% 증가한 약 7억3990만 달러다. 상하이, 광둥, 저장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기저귀 수입량이 증가하는 추세로 중국 기저귀 보급률이 점차 높아짐에 따라 2, 3선 도시의 기저귀 수입량 또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9월 무역협회 자료에 따르면 한국에서 제조된 기저귀 브랜드 하기스 등이 티몰 한국상품 판매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는 했지만 여전히 마미포코, 메리즈, 군 등의 일본 브랜드가 중국 전체 기저귀 시장의 26.5%를 차지하고 있는 상황이다.

중국소비자들이 한류, 브랜드의 영향권에서 벗어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한다. 생활수준 향상에 따라 영유아용품을 선택할 때도 중국 소비자들은 기능과 성분을 꼼꼼히 따지기 시작하면서다.

반면 전자상거래 보급으로 온라인시장이 중국 영유아상품 소비의 핵심채널이 될 것이란 점은 기회다. 한 온라인커머스 솔루션업체 관계자는 “영유아 뿐만 아니라 모든 상품군에서 중국 시장은 폭발적인 매출 성장을 보이고 있다”며 “단순히 미니베이비붐에 편승해 중국시장을 노리는 것이 아니라 명확하게 타겟팅을 하고 마케팅을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손미정 기자/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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