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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두 위한 ‘착한’ 디자인… ‘유니버설디자인박람회’
6일까지 DDP서 서울디자인위크
병원등 11개 체험형 전시부스 운영



서울디자인재단은 ‘서울디자인위크2015’의 막이 열리는 2일부터 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서울디자인위크의 메인 프로그램인 유니버설디자인박람회를 개최한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성별, 연령, 문화적 배경, 장애의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제품 및 사용 환경, 서비스를 설계하는 디자인을 말한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2일 오전 10시 개막한 서울디자인위크 2015 ‘유니버설디자인박람회’에서 모델들이 치과버스 체험존에서 유니버설디자인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다. 이번에 열린 유니버설디자인박람회는 총 7개의 체험존과 4개의 이동수단 체험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으며 오는 6일까지 DDP 알림터 알림1관에서 진행된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유니버설디자인박람회는 하우스, 병원, 학교, 도서관, 사무실 등 7개의 생활 체험존과 휠체어 체험존, 치과치료버스 등 4가지 이동수단 체험존 등 총 11개의 대규모 체험형 부스로 운영된다.

관람객들은 일상생활공간처럼 꾸며 놓은 각 체험존에서 다양한 유니버설 디자인 제품과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며 유니버설 디자인의 편리함과 필요성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존은 할아버지, 부부, 딸, 아들, 영ㆍ유아로 이뤄진 가족구성원을 중심으로 이들이 생활하는 공간을 보여준다. 중도 시각장애로 시력이 좋지 않은 딸, 관절염을 앓는 할아버지, 교통사고 후유증을 앓는 엄마 등의 가상의 캐릭터를 설정해 각자 사용 환경에 최적화 된 유니버설디자인 제품을 비치하고 관람객들이 직접 보고 만지고 체험해 볼 수 있게 운영한다.

자녀들의 방에서는 서적의 바코드를 생성ㆍ인식해 문자를 음성으로 변환시켜 읽어주는 ‘보이스아이’와 작은 원기둥 24개가 오르내리며 숫자와 글자를 점자로 구현해내는 시각장애인용 점자스마트 워치 ‘닷’을 체험해볼 수 있다.

가족 모두가 사용하는 화장실에는 움직임이 불편한 사람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높낮이 조절이 자유로운 세면대와 샤워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빨랫감을 쉽게 넣고 뺄 수 있는 유니버설디자인 세탁기와 간편한 사용성이 돋보이는 이지TV(EASY TV)도 체험해 볼 수 있다. 아울러 생활체험존은 병원, 학교, 도서관, 사무실, 실버타운 등의 테마별 공간으로 구성됐다. 휠체어 버스, 치과치료버스 등 대형 차량 부스도 박람회장 안에 마련된다.

이와함께 박람회장에는 다양한 연령별 유니버설디자인 제품을 직접 구입할 수 있는 장터도 마련했다.

관람객들의 투표를 통해 최우수 유니버설디자인 제품을 선발, 수상하는 어워드도 진행된다.

이근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유니버설디자인은 몸이 불편한 특정한 누군가를 위한 디자인이 아니라 우리 가족과 이웃, 나아가 우리 모두를 위해 보편화되어야 하는 디자인”이라며 “이번 박람회에서 유니버설디자인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원혁 기자/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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