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집모는 이날 ‘시간끌기가 문재인 대표의 수습책인가’라는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우리 당이 위기에 처하게 된 책임의 가장 큰 부분은 당원과 국민이 위임한 막강한 권한과 책임을 가지고도 혁신과 통합의 과제를 실현하는 데 실패한 문재인 대표가 짊어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혁신전당대회’ 제안에 “기다려 달라”며 답변을 유보하고 있는 문 대표를 두고 “시간만 끌면서 문제를 봉합하려는 태도를 버리고, 당의 위기를 수습할 방안을 신속하고 구체적으로 밝혀라”고 촉구했다.
또 문 대표가 제안한 문안박 연대에 대해선, 당 내 협의를 거치지 않은 점과 당 대표의 권한을 나누는 것이 법률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들며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문 대표를 향해 “제안을 변형시키는 방안을 제안하는 식으로 더이상 문안박 연대에서 집착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새정치민주연합은 2016년 총선과 2017년 대선을 앞두고 통합과 혁신을 통해 제1야당 다운 제1야당, 국민생활과 민주주의를 책임질 수 있는 수권정당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당의 앞날도 국민의 앞날도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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