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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S 막내딸 “아버지, 정치력 발휘하는 순간 ‘위대한 인물’ 느껴”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막내딸 김혜숙(54) 씨는 25일 김 전 대통령에 대해 “다정한 아버지의 모습을 더 많이 봤지만 정치력을 발휘하는 순간에는 정말 위대한 인물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김 씨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 차려진 김 전 대통령의 빈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히) 신민당 총재였을 때 정말 대단하고 생각했다”며 “국가장이 결정되면서도 아버지가 역사적으로 정말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아버지와 관련된 추억에 대해서는 “업어주시기도 하고 평소에는 다정다감한 아버지였다. 막내딸인 만큼 사랑을 많이 받았다”며 “모든 지도자에는 공(功)과 과(過)가 있는데 과가 부각돼 안타깝다”고 했다.

이어 “결혼 후에는 미국 워싱턴DC에 계속 살았다”면서 “한 주에 한 번씩은 아버지에게 꼭 전화를 드리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과거 한보 비리사태로 차남 김현철 씨가 구속된 사건과 관련해선 “유족으로서 너무 죄송한 일”이라며 “이 사건이 크게 알려지면서 자녀가 아들 한 명뿐인 줄 아시는 분들도 많은데 막내인 저도 있다. 하여튼 죄송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서는 “정정하셨고, 지난 번에도 이렇게 입원하셨다가 퇴원하신 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잘 일어나실 줄 알았다”며 “너무 아쉽고 애잔하다. 아직도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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