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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에선 펄펄 난 매킬로이
DP 월드투어 챔피언십 우승
유러피언 투어 올 3승·상금왕



‘유럽에선 아직 매킬로이.’

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유럽프로골프투어(EPGA) 2015시즌 최종전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총상금 800만 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매킬로이는 22일(한국시간) UAE 두바이의 주메이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2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매킬로이는 앤디 설리번(잉글랜드)을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80만 달러(약 20억원)다.

매킬로이는 올해 유럽 투어에서 3승을 거뒀다.

2월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로 열린 5월 캐딜락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 이어 약 6개월 만에 유럽 투어 우승이다. 매킬로이는 시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한 레이스 투 두바이 순위에서도 1위를 차지, 올해 유럽투어의 최강자가 됐다.

이 대회 전까지 339만3923점으로 1위였던 매킬로이는 최종전 우승으로 472만7253점을 얻어 최근 4년 사이에 3번이나 이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매킬로이가 유럽투어 상금왕에 해당하는 두바이 레이스 1위에 오른 것은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매킬로이는 주무대인 미국 PGA투어에서는 부상과 조던 스피스, 제이슨 데이 등 젊은 강자들에 밀려 실망스런 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PGA투어 선수들이 나서지 않는 유러피언투어에서는 여전히 최고의 자리를 지켜냈다.

‘프레지던츠컵의 히어로’ 브랜든 그레이스(남아공)가 15언더파 273타로 단독 3위에 올랐고, 안병훈(24·CJ)은 13언더파 275타를 쳐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찰 슈워철(남아공), 대니 윌렛(잉글랜드) 등이 안병훈과 같은 성적을 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안병훈은 올해 신인 가운데 두바이 레이스 7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안병훈에 이어 잉글랜드의 신예강자 매슈 피츠패트릭이 12위에 올라 신인 가운데 두 번째로 좋은 성적을 냈다. 이로써 안병훈은 올해 유럽프로골프투어 신인상 수상이 유력해졌다. 유럽투어 신인상은 일반적으로 두바이 레이스 최상위 선수에게 주는 것이 일반적이기는 하지만 최종 수상자는 유럽프로골프투어와 기자단 등에서 정하기 때문에 아직 변수는 남아 있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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