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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진철, 포항 신임 감독 선임 ‘2년간 지휘봉’…“공격 축구 선호”
[헤럴드경제]최진철(44) 감독이 포항 스틸러스 지휘봉을 잡는다.

포항은 23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제 10대 감독으로 최진철 감독을 선임했다. 최진철 감독은 22일 저녁에 구단과 계약 체결에 합의했고, 2016년부터 2년간 선수단을 이끌게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포항은 당초 시즌 최종전인 29일 마지막 경기를 마치고 신임 감독 선임 프로세스에 돌입하려고 했다. 하지만, 2016시즌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에 대비한 선수 구성과 동계전지훈련 준비 등 현안 과제가 중요하다고 판단해 조기에 감독을 선임했다.

수비수 출신인 최진철 감독은 선수시절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중심에 섰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는 붕대투혼을 발휘하며 전 국민에게 헌신과 투혼의 화신으로 깊이 각인돼 있는 한국 축구의 전설이다. 

[사진=osen]

이후 최진철 감독은 유소년 육성의 중심에서 묵묵히 공부하는 지도자의 모습으로 미래를 준비해왔으며, 프로축구 강원FC(3년)와 대한축구협회 유소년 지도자(4년)로서 짧지 않은 7년여 동안 지도자 경험을 쌓았다.

특히 칠레서 열린 ‘2015 국제축구연맹(FIFA) U-17월드컵’ 대표팀 감독을 맡아 순간적인 상황판단과 훌륭한 대처능력으로 브라질, 기니를 연달아 제압하고 조 1위로 일찌감치 16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한 전체적인 팀의 균형과 원칙을 중시하는 짜임새 있는 조직력축구로 뛰어난 용병술과 리더십을 발휘하며 젊고 참신한 지도력으로 능력을 인정받았다.

최진철 감독은 “수비수지만 수비축구를 지향하지 않는다. 공격적이고 스피디한 경기 운영을 선호한다. 포항스타일과 새로운 접목을 통해 포항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축구스타일을 만들어보고 싶다”면서 “팬들의 기대와 성원에 보답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영권 포항 스틸러스 사장은 “변화, 발전, 미래를 모토로 삼고 있는 최 감독의 축구철학과 구단의 운영방향이 일치한다. 구단의 경쟁력 유지의 원동력 중 큰 부분인 유소년시스템과 프로선수단과의 체계적인 연계로 포항 특유의 축구 시스템을 유지 발전시키고, 이를 통해 한국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를 배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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