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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S서거] AFP 등 외신들 김 전 대통령 서거에 ‘문민정부’ 업적 소개
[헤럴드경제] 김영삼 전 대통령이 22일 새벽 서거하면서 세계 주요 외신들 역시 긴급히 그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민주화 움직임과 개혁 등을 주요 업적으로 조명했다.

AP통신은 이날 새벽 김 전 대통령이 수 년 간 군사독재에 항거해 민주화 운동에 몸을 바쳤으며 정권을 평화적으로 이양받았다고 강조했다. AP는 1994년 당시 미국의 빌 클린턴 행정부가 북한의 핵시설 타격을 구상할 때, 그가 전쟁을 우려해 이에 반대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AFP통신은 고인이 문민정부를 출범시킨 대통령이었다는 점에 주목하면서 “그의 (대통령) 당선으로 30년 이상 이어진 군정이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또 그는 한국의 민주화 운동을 이끈 인물로 1980년대 초 2년의 가택연금을 당했으며 대통령 취임 후 ‘역사 바로 세우기’의 일환으로 전임인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처벌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로이터통신은 고인이 20대 후반에 국회의원에 당선돼 정계에 진출한 뒤 권위주의 정권 지도자들에 의해 박해를 당하면서도 민주적 개혁을 추진했다고 전했다.

다만 1987년 대통령 직선제 개헌에서 주도적 역할을 했으면서도 정치적 경쟁자인 김대중 전 대통령과 후보단일화에 이르지 못해 대선에서 노태우 전 대통령에게 패했으며, 이로 인해 비판도 받았다고 전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CNN도 연합뉴스를 인용해 김 전 대통령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그가 온건 성향의 야당 지도자이자 민주화 운동의 대변자였다고 보도했다.

또 대통령으로서는 정부 개혁과 정치 부패 척결에 힘썼으나 임기 말기에 외환위기로 부침을 겪었다고 소개했다.

미국의 유력 일간지인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USA투데이 등과 함께 ABC방송, 영국 BBC 등도 김 전 대통령의 서거를 보도했으며 특히 월스트리트저널은 김 전 대통령이 문민시대라는 정치적 전환기를 열었음에도 1997∼1998년외환위기로 따가운 비판을 들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재임 기간 금융실명제 도입으로 금융거래의 투명성이 높아진 점, 임기 전반기의 빠른 경제성장을 바탕으로 한국이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점 등은 업적으로 평가된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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