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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김치, 사먹는 사람도 줄어든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김장을 직접 담가 먹는 이들이 해마다 줄고 있는 가운데, 완제품 김치 시장도 성장세가 정체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최근 펴낸 ‘가공식품리포트-김치편’에 따르면, 소매채널에서의 김치 매출액은 2012년 1510억원, 2013년 1528억원, 2014년 1411억원으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올해는 상반기 기준 60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 감소 규모가 컸던 탓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증가했지만, 2013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2억원 가량 줄어든 상황이다.

채널별 판매액 역시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매출의 50%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할인점에서의 판매 비중이 조금씩 감소하는 반면, 편의점에서의 판매 비중(올해 기준 16.2%)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시장은 정체 상태지만 업체들의 신제품 경쟁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특히 식품 시장을 휩쓸고 있는 저염, 프리미엄 바람은 김치 시장에서도 거세다. 저염 김치로는 대상 FNF가 기존 김치 대비 나트륨 함량을 절반 이상 낮춘 ‘종가집 매일매일 건강한 김치’, 아워홈의 ‘손수담은 아삭김치’ 등이 있다.

프리미엄 김치로는 CJ제일제당이 정통 궁중김치의 맛을 재현해 ‘비비고 궁중 배추김치’를 선보였고, 이마트 PB브랜드인 피코크에서도 조선호텔이 운영하는 프리미엄 김치를 상품화해 출시했다.

이밖에 양배추 파프리카 등 이색적인 재료를 이용한 김치가 출시되는 등 제품을 다각화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한편, 국민들의 김치 소비량이 줄면서 완제품 김치가 아닌 김장 채소 수요 역시 갈수록 줄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가 최근 소비자 패널 645명을 설문조사한 결과를 보면 올해 김장에 쓰이는 배추량은 지난해(4인 가족 기준 25.2포기)보다 소폭 감소한 24.2포기로 집계됐다. 무 소비량도 지난해(9.7개)보다 적은 9.3개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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