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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에 IS협력자 10명…공항 테러경보 긴급 강화
시리아에서 사살된 IS대원, 대구교통카드 등 한국 소지품 소지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파리 테러’ 이후 전세계적으로 극단주의 이슬람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도 IS 공개 지지자가 10여 명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회정보위원회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18일 오전 법무부,경찰청 등과 이뤄진 테러방지 종합대책 당정협의 후 기자 브리핑을 갖고 국내에도 공개적으로 IS를 지지하는 사람이 10명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우리나라에도 지난 5년 동안 테러단체 가입자를 50여 명 출국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비공개적으로 활동하거나 색출하지 못한 테러단체 지지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따라 정부는 국내 테러 경보수준을 ‘주의’단계로 긴급 상황 조정했다. 정부가 테러 경보 수준을 올린 것은 IS가 우리나라를 미국이 주도하는 ‘십자군동맹’ 국가 중 하나로 포함해 놓는 등 테러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최근 시리아에서 사살된 IS 조직원의 소지품에 한국 교통카드와 사원증이 포함된 사실이 드러났다.

정부는 전날 국가정보원 주재로 국민안전처, 경찰청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테러대책 유관기관회의에서 테러 경보를 현재 ‘관심’ 단계에서 ‘주의’ 단계로 한 단계 올려 발령하기로 결정했다고 관련 부처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같은 조치는 17일 오전부터 적용되고 있다.

대통령 훈령인 국가대테러활동지침에서 테러경보단계는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단계 등 4단계 순으로, 평상시에는 ‘관심’ 단계로 유지되다가 테러 가능성이 올라가면 경보 수준도 점차 상향된다. ‘주의’ 단계에서는 테러대상 시설 및 테러에 이용될 수 있는 위험물질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 국가중요시설에 대한 경비 강화. 관계기관별 자체 대비테세의 점검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특히 공항과 항만에서는 출입국 시 검색대에서 신발 등 소지품 수색도 강화된다.

한편 국내 온라인커뮤니티에는 IS 대원의 소지품이라는 사진이라고 알려진 게시물이 급속도로 유포되고 있다. 해당 사진은 아랍 언론이 지난 5월 쿠르드 민병대가 시리아 동북부 하사카의 압둘아지즈 산맥에 은폐된 IS 기지를 급습한 뒤 노획한 소지품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투 중 사망했다는 IS 대원 소지품을 공개했다.

사망한 IS 대원 소지품에는 대구에서 사용되는 ‘대경교통카드’와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에 위치한 한 업체의 사원증이 포함돼 있다. 대구에서 사용되는 ‘대경교통카드’와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에 위치한 한 업체의 사원증이다. 사원증에는 사망자로 추정되는 A씨 이름과 사진이 부착돼 있었으며 확인 결과 A씨는 외국인 산업연수생 신분으로 해당 업체에 약 1년 간 근무한 것으로 밝혀졌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내 주요 시설물이나 외교공관에 대한 경계와 출입국 관리 강화 등 테러 대비태세를 확립해 국민이 불필요하게 불안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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