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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둑] 강동윤, 중국 1위 커제 꺾고 LG배 기왕전 준결승 진출
박영훈도 日 위정치 꺾고 스웨, 퉈자시와 준결승 합류


강동윤 9단이 중국랭킹 1위인 강자 커제를 누르고 LG배 기왕전 준결승에 올랐다.

강동윤은 16일 강원도 인제군 스피디움에서 열린 제20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8강 커제 9단과의 대국에서 256수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4강에 선착했다. 국내랭킹 4위인 강동윤은 2009년 후지쓰배 우승 이후 6년만에 세계대회 두번째 우승을 노리게 됐다. 

강동윤(왼쪽)이 8강전에서 중국랭킹 1위 커제를 누르고 준결승에 올랐다.

이날 본선 8강전은 강동윤 9단 vs 커제(柯洁) 9단, 김지석 9단 vs 스웨(時越) 9단, 원성진 9단 vs 퉈자시(柁嘉熹) 9단의 한ㆍ중전 3국과 박영훈 9단 vs 위정치(余正麒) 7단의 한ㆍ일전 1국으로 펼쳐졌다.

이날 대국에서 한국의 강동윤 9단과 박영훈 9단, 중국의 스웨 9단과 퉈자시 9단이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랭킹 3위인 박영훈 9단은 일본의 위정치 7단에게 242수 만에 백 불계로 승리했다. 박 9단은 32강에서 중국의 황윈쑹(黃云嵩) 4단을 꺾은데 이어, 16강에서 지난해 챔피언이자 국내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불계로 꺾고 2년 연속 준결승에 올랐다.

한편 랭킹 5위 김지석 9단과 8위 원성진 9단은 각각 스웨 9단과 퉈자시 9단에게 패하며 본선 8강에 그쳤다. 

18일 준결승에서 맞붙게된 스웨-강동윤, 퉈자시-박영훈(왼쪽부터).

전기 준우승자인 김지석 9단은 본선 32강과 16강에서 중국의 판윈뤄(范蘊若) 4단과 구리(古力) 9단을 눌렀지만, 중국 랭킹 2위 스웨 9단에게 251수 만에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17회 LG배 준우승자인 원성진 9단은 중국 랭킹 6위 퉈자시 9단에게 189수 만에 백 불계로 패했다.

한편 대진 추첨 결과 준결승은 박영훈 9단 vs 퉈자시 9단, 강동윤 9단 vs 스웨 9단의 대결로 압축됐다. 준결승은 18일 오전 9시부터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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