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호주 멜버른 에디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193 메인이벤트에서 로우지는 도전자 홀리 홈(34ㆍ미국)에게 완벽한 패배를 당했습니다. 경기 초반부터 압박을 걸며 속전속결에 나선 로우지에게 도전자 홈은 철저한 전략 위주의 경기운영으로응대했습니다. 경기는 시종 일관 도전자의 페이스였습니다.
복서 출신인 홈은 경기 내내 로우지와의 거리를 유지하다 카운터 펀치를 뻗으며 승부를 이끌었는데요. 최근 4경기 모두 1라운드에 끝낸 로우지는 자신의 장기인 그라운드 기술을 걸기위해 저돌적으로 접근했습니다. 하지만 홈은 파고드는 로우지의 안면에 왼손 카운터 펀치를 수차례 적중시키며 좀처럼 기회를 주지않았죠.
전형적인 사우스포 스타일로 기회를 엿보던 홈은 결국 2라운드 59초만에 왼발 하이킥을 로우지에게 적중 시켰습니다.
왼손 펀치를 맞고 비틀거리던 로우지의 목덜미에 왼발 하이킥이 꽂혔고 결국 새로운 여성 밴텀급 챔피언이 탄생하는 이변이 연출됐습니다.
이로써 로우지는 12연승 이후 첫 번째 고배를 마셨습니다. 10연승을 이어 간 홈은 무패의 기록으로 UFC 2대 여성 밴텀급 챔피언에 오르며 여성 최강자의 자리에 올랐습니다.
한편 이번 패배로 로우지가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를 향해 던졌던 발언도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로우지는 “규칙이 없는 싸움이라면 지구상에 그 어떤 사람과 싸워도 이길 수 있다”고 자신하며 “복싱은 엄격한 규칙으로 이뤄진 달콤한 과학이다. 복싱을 존중한다. 하지만 규칙이 없는 싸움이라면 내가 이길 수 있다. 이것이 내 솔직한 대답이다”고 덧붙인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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