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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늦깎이 신인’ 최혜정, KLPGA 시즌 최종전서 첫 우승 “완벽한 경기 했다”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늦깎이 신인’ 최혜정(24)이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최종전서 값진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혜정은 15일 경기도 용인시 레이크사이드CC(파72·669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조선일보·포스코 챔피언십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4타를 줄여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를 적어냈다.

최혜정은 막판까지 쫓아온 박성현(22·넵스)의 끈질길 추격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상금 1억4000만원. 올시즌 우승을 차지한 신인선수는 최혜정이 유일하다.

최혜정은 2009년 KLPGA 투어 정회원이 됐지만 이후 5년이 넘도록 정규투어에 합류하지 못하고 스물네살이 된 올시즌이 되어서야 뒤늦게 1부 투어에 첫발을 내디뎠다.

1타차 단독선두로 출발한 최혜정은 10번홀까지 보기 2개와 버디 1개로 1타를 잃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최혜정이 흔들리는 사이 박성현이 올시즌 3승의 저력을 발휘하며 매섭게 추격, 1타차 2위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후반들어 최혜정의 묵직한 뒷심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최혜정은 11번홀(파5)부터 13번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았고 박성현도 12번홀(파3)부터 14번홀(파4)까지 연속 버디를 잡아 1타차의 팽팽한 싸움이 계속됐다.

그러나 박성현이 18번홀(파4)에서 아쉽게 버디를 놓치며 더이상 추격을 하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고 최혜정은 17번홀(파3)과 18번홀서 연속 버디에 성공,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최혜정은 “지난주 대회서 내년 시드 확보가 결정돼 이번 마지막대회는 즐기면서 하자고 임했는데, 이 덕분에 오히려 좋은 경기를 펼치게 된 것같다”며 “전반에는 욕심이 나는 바람에 샷이 흔들렸는데 후반들어 내 경기에 집중하다 보니 완벽한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 내년에 좋은 스폰서를 만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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