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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체 미얀마전도 돌다리 두드리듯…
러 월드컵 2차예선 12일 수원서
10개월간 패배없이 쾌속 질주에도
슈틸리케 감독은 정신무장 주문
원톱 석현준…4-1-4-1전술예상



지난 1월 아시아선수권 결승 호주전 패배. 그 이후 10개월간 지는 법을 잊은 한국 축구대표팀이 약체 미얀마를 상대로 월드컵 예선 경기를 갖는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 이끄는 한국은 12일 오후 8시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미얀마와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조별리그 5차전 경기를 갖는다.

한국은 G조에서 4승으로 현재 조 1위다. 미얀마, 라오스, 레바논, 쿠웨이트를 모두 꺾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인 한국은 미얀마(161위)에 비해 객관적으로 전력이 훨씬 앞서 있다.

지난 6월 원정경기에서도 한국이 시원스런 경기는 아니었지만 2-0으로 승리한 바 있다. 미얀마는 1승1무3패로 5개 팀 중 4위다.

한국은 해외파들이 소속팀 경기를 치르고 오느라 늦게 합류했지만 베스트멤버를 모두 가동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국내 팬들 앞에 화끈한 경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미얀마전에 앞서 슈틸리케 감독은 신중한 자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날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때도 선수들의 정신무장을 주문했다.

상대가 약체라고 방심하지말고 최선을 다해 올해 남은 미얀마, 라오스(원정)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하자는 뜻이다. 전력이 약한 미얀마는 두텁게 수비위주 전술을 펼치다 역습을 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정교한 공격이 필요하고, 역습에 대한 대비도 잘 이뤄져야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미얀마의 밀집수비를 뚫기 위해 평소 사용하던 4-2-3-1 대신 공격적인 4-1-4-1 포메이션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슈틸리케 감독이 9월 라오스전에서 이 전술을 앞세워 8골을 터뜨리는 화끈한 공격력을 이끌어낸 바 있다.

원톱에는 석현준(비토리아FC)의 기용 가능성이 높다.

좌우 윙 포워드에는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남태희(레퀴야)가 부상 우려가 남아있는 손흥민 이청용 대신 선발출전할 전망이다.

중앙에는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재성(전북), 뒤를 받칠 수비형 미드필더에는 정우영(고베)가 유력해보인다. 수비는 변수가 있지만 김진수 장현수가 좌우에 김영권 곽태휘가 중앙을 맡는 포백이 일단 선발로 유력하다. GK는 김승규가 베스트11으로 점쳐진다.

한국이 미얀마와 라오스전 등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하면 올해 16승3무1패가 된다. 한국 축구가 한 해에 16승을 거둔 것은 1980년 이후 35년 만이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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