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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스터피자 ‘9900원 피자’ 내놓은 속사정은?
국내 사업 위기를 겪고 있는 미스터피자가 신사업, 해외 진출 등으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어서 주목된다. 특히 위기 극복책으로 저가 메뉴를 내놔 눈길을 끌고 있다.

미스터피자는 지난달 한 판에 9900원인 씬(Thin) 피자 5종을 출시했다. 할인 행사가 아닌, 피자 메뉴의 정가를 1만원 이하로 낮춘 것이다. 기존의 피자 메뉴 상당수가 2만원대 이상의 가격이어서 소비자 입장에서 부담스럽다는 지적을 수용한 것으로 보인다.


미스터피자가 이처럼 저가 피자를 들고 나온 것은 피자 시장의 경쟁이 그만큼 격화됐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피자 가격이 낮은 피자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우후죽순 늘어난 데다,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판매하는 화덕 피자도 미스터피자의 점유분을 잠식해 들어오고 있다. 종전에 미스터피자와 함께 3대 피자업체로 꼽혀온 외국계 피자헛과 도미노피자는 이미 끊이지 않는 할인행사로 방어 전략을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스터피자는 저가 피자 이외에도 사업 다각화로 신성장동력을 찾아 나서고 있다. 지난 5월 강남역점을 맥주와 함께 피자를 즐길 수 있는 펍(Pub) 형태로 개편한 것이 대표적이다. 강남역점은 낮 시간에는 기존 매장과 같이 피자와 샐러드를 팔지만 저녁에는 피자와 맥주를 함께 판매하고, 운영시간도 심야까지 연장했다. 또 최근에는 화장품 기업 ‘한강인터트레이드’의 지분을 인수해 화장품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미스터피자는 중국 사업이 최근에 빛을 보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중국 사업에서 흑자를 낸 데 이어, 이르면 올해 중으로 중국 매출이 국내 매출을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성훈 기자/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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