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미국 메이저리그가 한국 프로야구 홈런왕 박병호(29ㆍ넥센 히어로즈)의 가치를 인정했다.
박병호 영입에 뛰어든 메이저리그 구단이 제시한 최고응찰액은 1285만 달러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아시아 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넥센은 7일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비공개 입찰)을 통해 박병호를 영입하겠다고 써낸 최고 응찰액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야수 중 포스팅 최고액을 기록한 이는 외야수 스즈키 이치로(42ㆍ마이애미 말린스)다. 이치로는 2000년 말 일본 야수 중 최초로 포스팅을 신청했고 1312만5000달러를 제시한 시애틀 매리너스가 독점교섭권을 얻었다.
박병호가 이치로의 포스팅 응찰액에 27만5000달러가 부족한 1285만 달러를 제시받은 건 큰 의미가 있다.
아시아 야수 포스팅 4위는 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리츠)다. 강정호는 지난해 말 500만2015 달러를 제시받고, 올해 피츠버그 파이리츠에 입단해 주전 내야수로 도약했다.
‘강정호 효과’까지 누린 박병호는 아시아 야수 중 이치로만 넘어선 포스팅 10000만달러를 훌쩍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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