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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혁신현장리포트] 조선해양산업의 새 블루오션… ‘LNG 연료추진선’ 활성화 적극 지원할 것
기고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국장
기고 -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시스템산업국장


최근 우리나라의 조선산업은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위한 지혜와 역량결집이 절실한 때다. 중국 조선산업의 빠른 성장세와 엔저에 기반한 일본 조선산업의 회복세라는 위기감에 더하여 최근 조선3사와 중소형 조선소의 초라한 성적으로 인해 한국 조선해양산업의 경쟁력에 대한 우려와 위기감은 어느때 보다 엄중한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단계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시장의 미래와 환경변화를 예측한 신기술개발을 통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최근 국제해사기구(IMO)의 해양환경 규제로 촉발된 친환경선박 시대의 도래는 향후 선박시장에 있어 친환경기술 중심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만한 것으로 주목된다. IMO는 현재 선박의 주연료인 디젤유(흔히 벙커C유)에서 발생하는 공해물질을 대폭 감소해 나가는 규제를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현재 운항 중인 선박 대비 질소산화물(NOx)은 4배, 황산화물(SOx)은 무려 10배나 단계적으로 감축해나가야 한다. 현재는 유럽과 미국 연안중심으로 규제가 설정되어 있으나, 세계 5대 무역항인 홍콩은 자발적으로 배출량규제를 강화해 적용하고 중국본토도 이를 벤치마킹하는 등 2025년경에는 세계 모든 해역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환경규제 충족을 위해서는 액화천연가스(LNG)가 디젤유를 대신할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라 평가되고 있어, 향후 ‘LNG를 연료로 추진하는 선박’(LNG연료추진선)의 개발은 친환경선박 시대를 맞이하는 최적의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LNG연료추진선의 등장에 세계각국의 대응도 분주하다. 2000년 노르웨이에서 세계최초 LNG연료추진선인 ‘Glutra’호가 건조된 이래 유럽국가에서는 연안중심의 중소형LNG추진선박이 활발히 건조되고 있는데, EU는 유럽 139개 항구에 LNG추진선을 위한 가스주입시설인 벙커링인프라를 2025년까지 구축하기 위한 법안을 ‘14년 9월 통과시켰다. 또한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등 다양한 국적선들은 컨테이너선 등 다양한 상업 목적의 선박 건조를 추진하고 해상벙커링터미널 등을 계획중에 있다. LNG연료추진선은 현재 총 65척이 운항중이며 ‘18년까지 79척이 추가 건조예정인데, 노르웨이 선급 등 기관에 따르면 2025년경에는 LNG연료추진선과 관련시장이 연간 18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LNG연료추진선에 대한 활발한 기술개발이 추진되고 있다.  국내최초의 LNG연료추진선인 ‘에코누리’호를 2012년 건조하였고, 조선 3사 모두 LNG연료추진선의 핵심인 LNG연료공급시스템 개발을 완료하였다. 또한 LNG연료추진선에는 가스엔진, LNG 연료탱크를 비롯한 펌프, 밸브, 제어장치 등 각종 기자재로 이루어진 연료공급장치가 탑재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기자재에 대한 기술개발은 국내 조선 및 조선기자재산업의 성장을 이끌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것이 분명하다. 산업통상자원부도 친환경선박 시대의 도래를 대비해 정부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LNG연료공급시스템 및 각종 기자재 개발 등의 기술역량 확보를 진행해 왔다. 향후 LNG연료추진선 및 벙커링관련 기술의 통합지원을 위한 로드맵 작업을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보다 체계적인 기술지원을 지속해갈 계획이다. 또한 LNG관련 법규와 제도개선, LNG기자재 관련 시험인프라 및 기자재인증센터 구축을 통해 LNG기자재 분야의 국산화 개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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