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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자민인성영재학교 서울강남학습관, 인성 페스티벌 오는 6일 개막
[헤럴드경제=이진용 기자]벤자민인성영재학교(교장 김나옥, 이하 벤자민학교) 서울강남지역 학습관은 학생들이 직접 기획한 ‘2015 벤자민인성영재페스티벌’을 오는 6일 오후 7시부터 일지아트홀(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개막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학부모, 학생, 교사, 멘토 등 교육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는 9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월요일 전시회(화이트홀)로 이어진다.

벤자민학교는 학교 없는 학교, 시험 없는 학교, 과목 없는 학교, 과목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없는 학교, 성적표가 없는 학교이다. 학교에 가지 않고, 학생들이 배우고 익히는 것은 자기 주도적으로 하고 싶은 꿈을 찾아서 도전해보고, 스스로 목표를 정해서 배우고 익힌다.

이날 페스티벌의 PD는 육동현 군(18)이 맡았다. 육 군은 학교와의 만남에 대해 “대학도 재수, 삼수하는데 고등학교 1년쯤은 인생을 위해 투자해도 좋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독서실에 앉아서 억지로 공부만 한다고 답이 나오는 것도 아니잖아요. 중요한 건 가슴 뛰는 일을 찾는 거예요. 무엇을 할 것인가 스스로 고민하고 계획을 짜고 움직일 수 있는, 모든 것을 자기 주도적으로 할 수 있는 열린 환경을 만난 것”이라고 소개했다.

육 군은 러브핸즈 봉사(천안, 대구, 부산), 마라톤대회, 청년유니온 등 다양한 활동에 도전했다. 지난 9월에는 ‘마이크임팩트 한동헌의 스펙 초월 멘토스쿨‘에 지원해 합격한 최연소 교육생이 됐다.

박준영 군(17)은 중학교부터 진로에 대한 고민이 컸다. 진로 프로그램을 빠짐없이 들었지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지 못했다. 입학 후 ‘도전 슈퍼모델 코리아’를 보고 모델의 꿈을 구체적으로 실천했다. 모델 멘토의 도움으로 모델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세상에는 키도 크고 멋있는 사람들이 많구나. 나는 우물 안의 개구리였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나 댄스, 워킹 등을 철저하게 연습하면서 해볼 만하다는 자신감을 찾았다. 앞으로 4년 안에 런웨이에 서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고 웃으며 말했다.

김민정 양(18)은 편의점과 공장에서 아르바이트하며 학비를 마련했다. 부모의 경제적인 도움을 받지 않고 자립하는 힘을 기르기 위해 강원도에서 서울로 왔다. 식사, 청소, 빨래를 직접 하면서 어머니가 그동안 많은 사랑을 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부모에 대한 감사함을 더욱 크게 느끼게 됐다고 전했다.

디자이너가 꿈인 김 양은 핸드메이드 제품을 만들고 판매수익을 기부하자는 목표로 친구들과 에타르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약 60만 원을 벌었고 월드비전을 통해 두 명의 어린이를 후원했다고 밝혔다.

행사의 오프닝은 학생들이 틀에 박힌 교육에서 벗어나 세상을 배우면서 꿈을 펼친다는 퍼포먼스와 함께 댄스를 선보인다. 이어 학생들이 1년 동안 학교 밖에서 성장한 스토리를 프레젠테이션으로 보여준다. 이들과 함께한 멘토와 부모들의 소감을 듣는 자리도 마련했다.

페스티벌은 장소를 바꿔서 계속된다. 9일부터 30일까지 매주 월요일 화이트홀(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오후 2시부터 8시까지 학생들이 준비한 그림, 사진, 퀼트 공예품, 캘리그라피 등을 만날 수 있다.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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