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들도 쉽게 3D 프린팅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3D프린팅 대상물을 쉽게 스캐닝하고 이를 PC로 불러 변형ㆍ재창조할 수 있는 3D프린팅 콘텐츠 제작기술과 시뮬레이션 기술을 새로 개발, 상용화를 추진 중이라고 4일 밝혔다.
ETRI가 개발한 기술은 ‘콘텐츠 저작, 시뮬레이션, 3D 스캐닝 소프트웨어(SW)’로 비전문가라도 자신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간편하게 3D로 출력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 스크롤바만 움직여도 원하는 모습의 3D 그래픽 구현이 가능해지고 모바일로도 지원이 가능하다. 말하자면 대상물을 PC로 불러와 창작자의 의도에 맞게 깎고 다듬을 수 있는 일종의 편집 SW라고 ETRI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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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TRI 연구진이 새로 개발한 3D프린팅 콘텐츠 제작ㆍ시뮬레이션ㆍ스캐닝 도구를 시연하고 있다. |
이 기술을 이용하면 일반인도 단순한 그래픽 인터페이스(GUI)를 스크롤바로 조작함으로써 스타일, 높이, 넓이 등의 정해진 대상 모델 속성을 손쉽게 변형할 수 있다. 이와 함께 ETRI가 개발한 3D프린팅 시뮬레이션 도구는 국내 최초로 3D 모델에서 출력물에 필요한 내구성이나 안정성 등 기능을 자동 검증ㆍ보정할 수 있도록 했다.
ETRI는 이번 기술 개발로 3D프린팅을 이용한 사업화도 쉬워질 것으로 기대했다. 즉 전문가들이 각종 캐릭터 등의 3D모델을 라이브러리에 올려놓으면 일반인은 이를 쉽게 이용해 새로운 창작을 할 수 있게 된다. 서버도 연동시켜 3D로 만든 제품을 웹에 쉽게 올릴 수 있도록 했다.
또 ETRI는 스캐닝 결과로부터 3D 프린팅 모델을 생성하는 기술의 주요 단계를 기존 수동 방식에서 자동 방식으로 개선한 3D 스캐닝 도구도 개발했다.
ETRI이 3D프린팅 콘텐츠 제작 기술과 3D프린팅 시뮬레이션 도구, 3D 스캐닝 도구는 4일부터 서울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리는 ‘K-ICT 3D 프린팅 컨퍼런스 2015’에서 일반에 공개, 시연될 예정이다.
ETRI는 이번 성과가 미래창조과학부의 ‘3D 프린팅을 위한 실물정보 기반 3D 콘텐츠 생성 및 편집기술 개발’의 지원으로 이뤄졌다고 밝혔다.
ETRI 최진성 융복합콘텐츠연구부장은 “개발된 기술을 모바일 앱과 클라우드 서비스 형태로 일반 공개할 계획”이라며 “학교나 교육기관에서 학생과 일반인을 위한 학습 교보재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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