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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달달한 아이스크림? 질렸답니다
[코리아헤럴드=박한나 기자] 소비자들이 달콤한 맛의 평범한 아이스크림에 지루함을 느끼면서 올리브 오일, 천일염, 후추로 맛을 낸 세이버리(savory) 아이스크림이 업계의 새로운 트랜드로 부상하고 있다고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특히 올리브 오일 아이스크림은 미국 블로거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지난 몇 년간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으며 부드러운 식감과 산뜻한 맛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일부 이탈리아의 젤라토 매장에서 판매되던 올리브 오일 아이스크림은 올리브 오일에 함유된 항산화 성분과 비타민E와 같은 지용성 비타민은 건강한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데 성공하면서 미국 전역의 레스토랑의 디저트 메뉴로 속속 등장하고 있다. 

[사진출처=123RF]

올해 여름 텍사스의 아이스크림 제조업체 릭(Lick)은 천일염 아이스크림을 텍사스주 슈퍼마켓에 출시한 바 있다. 릭은 현지 올리브 농장에서 생산된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을 원료로 사용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올리브 오일과 함께 소금으로 감칠 맛을 낸 이색적인 아이스크림도 시장에 발을 내딛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민텔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2013년부터 지난 2년간 출시된 천일염이 첨가된 아이스크림 제품은 3배 이상 늘어났다.

천일염은 특히 아이스크림에 재료로 널리 쓰이고 있는 캐러멜과 궁합이 잘맞아 아이스크림 외에도 팝콘 등 제과업계에서 눈여겨 보고 있는 아이템 중 하나다.

민텔은 후추맛 아이스크림도 다양한 글로벌 시장의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그 근거로 영국 성인의 48%는 이색적인 맛의 아이스크림을 원하고 39%는 매콤한 맛의 아이스크림에 관심을 갖는다는 점을 들었다.

실제로 인도 북부지방에서는 노점상인들이 열대 과일 구아바에 암염(rock salt)과 차트 마살라(chaat masala)를 뿌려 판매하고 있어 글로벌 아이스크림 브랜드들이 현재 판매중인 과일 아이스크림 제품에 후추나 다른 향신료를 더하면 현지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것이라고 외신은 덧붙였다.

hn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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