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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무성, 아버지가 설립한 포항 영흥초 방문... 親日 반박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부친의 친일행적 의혹을 반박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야당이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친일미화 시도’로 규정하며 김 대표의 부친을 거론하자 이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김무성 대표는 29일 부친인 고(故) 김용주 전 전남방직 회장이 설립한 포항 영흥초등학교를 방문한다. 영흥초는 김 대표의 부친이 일제강점기 때 사재를 털어 세운 학교로, 지난 2011년 개교 100주년을 맞아 김 전 회장의 흉상을 만들어 기념했다.


최근 영흥초가 주목 받게 된 것은 김 대표가 부친이 민족교육을 위해 세웠다는 점을 강조하며 친일행적 논란을 해명하면서다. 지난 25일 김 대표는 “당시 신사참배를 하지 않아 없어질 위기에 처한 고신파 교회를 아버지가 전 재산의 절반을 털어 인수해 학교를 세웠다”며 “그 학교가 포항 영흥초등학교이고 이명박 전 대통령도 그 학교 졸업생”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27일 ‘고 김용주 선생의 친일 행적 논란에 대한 입장’이라는 제목의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100쪽 분량의 자료에는 ‘김 전 회장이 조선인 취학연령 아동을 위해 포항 영흥학교를 인수했다’는 내용이 애국적 활동의 한 사례로 실렸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종친회 행사 참석을 위해 경주를 방문해 신라왕경 발굴현장인 경주 월성 지구를 돌아볼 예정이다. 오후에는 포항으로 이동해 새누리당 포항 북구 당협사무소를 방문하고 영흥초등학교를 찾는다. 이어 박명재 의원의 지역구인 포항시 남구 울릉군에서 당원을 대상으로 한 강연 일정도 소화한다.

이번 경북 방문에는 김학용 대표비서실장과 이병석, 정수성, 박명재 의원 등이 동행한다.

a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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