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26일(현지시각) 기네스북위원회 발표를 인용해 ‘세계 최대 볶음밥’ 기록에 도전한 ‘양저우차오판’ 기네스북 등재가 취소됐다고 전했다.
지난 23일 중국에서 양저우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큰 볶음밥 만들기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무려 4192kg에 달하는 오랜 전통의 양저우 볶음밥이 완성되며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고 기록은 터키가 2014년 9월에 세운 3.15t 짜리 볶음밥이었다.
그러나 4톤에 달하는 이 볶음밥은 행사가 끝나기 무섭게 쓰레기장으로 직행했으며, 150kg은 돼지우리로 실려 나간 사실이 드러났다.
세계 최고라는 기록에만 눈이 어두워 식량을 낭비 했다는 비난이 빗발쳤다.
기네스위원회도 먹을거리와 관련한 기록의 경우 음식물을 낭비하면 안 된다며 기록 등재를 취소한다고 밝혔다.
논란이 제기되자 주최 측은 “실외에서 볶음밥을 만들면서 오염되기 쉬운 환경이었기 때문에 일부는 사료로 쓸 수 밖에 없었고, 약 150㎏만 돼지 사료로 쓰였고 나머지는 기업과 학교 등에 보내져 식사로 이용됐다”고 해명했다.
양저우시 관광국에 따르면 중국판 비빔밥으로 알려진 양저우차오판의 역사는 2500년이나 되는 이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계란, 중국식 소시지, 조개살, 버섯 등 재료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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