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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GMO 안전 우려된다”…EU, 정부가 나서 반대…그러나 제품은‘쑥쑥’
지난 1996년 처음 등장해 올해로 20년을 맞이하게 된 유전자변형식품 (GMO). 그가 나타나면서 업체와 정치인부터 유명인 및 맘블로거까지 GMO 및 Non-GMO로 이간질(?) 시키며, 관련 식품 및 음료에 대해 핫이슈로 부상시키고 있다.

GMO가 전세계 식량 보급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안전성에 대한 우려도 만만치 않다는 점에서 그렇다.

유럽 소비자ㆍ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한 GMO 반대론자는 “GMO를 장기간 섭취했을 때 안전하다는 증거가 없고 GMO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검증이 불완전하다”고 주장한다.

이런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회원 국가에서 GMO에 대한 반대운동이 펼쳐지고 있다. 프랑스, 독일, 불가리아, 사이프러스, 라트비아, 그리스,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헝가리, 폴란드, 네덜란드, 리투아니아, 이탈리아, 덴마크, 스코틀랜드, 벨기에는 각 국가 영토에서 GMO 재배 금지 요청을 했다.

현재까지는 유전자변형식품 반대 국가는 사정변경조항 혹은 환경ㆍ위생 긴급조치 등의 사유로 유럽연합의 승인 이후에만 각 영토의 유전자주입 식물 재배를 금지할 수 있었다.

새로운 유럽연합 지침은 유전자변형식물을 금지하고자 하는 국가는 유럽연합의 지휘아래 이를 종자업체에 요청을 하면 되도록 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는 지난 9월17일 프랑스 법에 유럽연합 지침을 도입해 유럽연합 범위에서 승인 대기 중인 9개의 유전자변형식물에 대해 프랑스 내 재배를 금지시켰다.

지난 8월에는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농업장관이 GMO 재배를 금지시켰다. 리처드 록크헤드 장관은 140억 파운드(25조원) 규모에 달하는 식음료 부문의 미래를 놓고 도박을 할 수는 없다며 유전자변형 농산물 재배를 허용하는 유럽연합(EU)에 예외를 인정해줄 것을 요청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부 정치권에서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유전자 변형 농산물을 먹고 자란 육류, 달걀, 유제품들에 대한 표시를 확실히 하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돼야 한다고 날을 세우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에서 재배 가능한 유전자변형식물은 옥수수 MON810뿐이며, 이는 거의 스페인에서 재배되고 있고 나머지는 포르투갈, 체코, 슬로바키아, 루마니아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새로운 지침은 유전자변형식물 금지 절차를 간소화하고 각 국가가 각자의 영토에 대해 자유롭게 유전자변형식물 재배 승인 및 금지를 할 수 있게 했지만, 이와 무관하게 유럽연합 범위 승인 유전자변형식물은 증가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이정환 기자/atto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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