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강호 아스널과 첼시를 이끌고 있는 벵거와 무리뉴 감독은 캐피털원컵(리그컵) 16강전에서 동반탈락하는 수모를 당했다.
아스널은 2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셰필드 힐스버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2016 캐피털원컵 16강전에서 챔피언십(2부리그) 팀인 셰필드 웬즈데이에 0-3으로 완패했다. 이로써 아스널은 지난 시즌 32강전탈락(사우샘프턴에 패)에 이어 올해도 8강문턱을 밟지 못했다.
아스널은 전반 4분 만에 알렉스-옥슬레이드 체임벌린이 부상을 호소해 시오 월콧과 교체된 데 이어 전반 18분에는 월콧이 다리에 통증으로 교체되는 어이없는 상황도 겪어야 했다.
‘사면초가’인 첼시는 정규리그 부진에 이어 리그컵에서도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 안팎의 비난이 거세어질 전망이다.
첼시는 스토크시티와의 경기에서 0-1로 시종 끌려가다 종료 직전 로이크 레미의 동점골이 터져 가까스로 연장전까지 갔으나 승부차기에서 패했다. 특히 첼시의 간판선수인 에당 아자르의 실축으로 패배가 확정됐다는게 더 뼈아팠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3승2무5패(승점 11)로 15위에 그치며 경질설에 휩싸운 무리뉴 감독은 이날 패배로 더욱 궁지에 몰리게 됐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