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애플의 아이폰6S의 스마트폰 수신감도가 다른 스마트폰에 비해 낮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테나 게이트’로 수신 불량 논란을 일으킨 과거와는 달리 정상 제품이지만 통화 품질 자체가 뛰어나지 않다는 분석이다.

GSM 아레나는 26일(현지시각) 덴마크 알보그 대학(Aalborg University)의 게르트 프로운드 페더센(Gert Frolund Pedersen) 교수의 분석을 인용해 아이폰6S가 수신감도 하위권에 속한다고 전했다.

<자료출처=www.dr.dk>

페데센 교수는 아이폰6S를 포함해 삼성 갤럭시S6, 소니 엑스페리아Z 시리즈, 노키아 루미아 920 등 시중에 판매되는 스마트폰 37종의 수신감도를 분석ㆍ발표했다. 실험은 덴마크를 비롯한 다양한 국가에서 통화할 때 많이 사용되는 GSM900 밴드에서 이뤄졌다.

실험결과 아이폰6S는 -93.0dBm으로 ‘F’점을 기록해 30위를 기록했다. 삼성 갤럭시S6는 -97.dBm으로 ‘D등급’ 4위를, HTC 원 미니는 -95.5dBm으로 ‘E등급’ 15위를 기록했다. 최하위 등급인 ‘G등급’엔 아이폰5와 아이폰5S, 노키아 루미아 925 시리즈가 포함됐다.

<자료출처=www.dr.dk>

수치로 따지면 사실상 매우 근소한 차이다. 하지만 페데센 교수는 “갤럭시S6와 아이폰6S의 수신감도 차이가 3배에 이른다”고 밝혔다. 기종마다 다른 안테나 크기와 설계의 차이가 다른 결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한편 현재 출시되는 스마트폰 기종들은 빠른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와 큰 디스플레이에 따른 배터리 용량 개선에 집중된 것이 사실이다. 예전보다 안테나 공간이 줄어든 것은 당연한 결과다. 일각에선 수신감도 하향이 ‘폰(Phone)’이라는 본질적인 이유를 해치는 요소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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