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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티나 대선 접전, 내달 22일 결선行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25일(현지시간) 치러진 아르헨티나 대통령 선거에서 뚜렷한 당선자가 나타나지 않아 내달 22일 결선행이 확실시된다. 1차 투표에서 1위를 한 후보의 득표율이 45%를 넘기거나, 40%를 득표하고 2위와 격차가 10% 이상이면 당선이 확정된다. 그렇지 않은 경우 득표율 1~2위간 결선이 치러진다.

26일 개표가 86% 진행된 상황에서 현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대통령의 정치적 계승자인 ‘승리를 위한 전선’(FPV) 소속 다니엘 시올리(58) 후보와 보수 야당인 ‘공화주의제안당’(PRO) 소속 마우리시오 마크리(56) 후보가 나란히 35%대 득표률을 보이고 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3위는 세르지오 마사 후보로 21%를 득표하고 있다.

앞서 일부 출구 조사에선 시올리 후보의 승리를 예측했었다. 또 사전 여론 조사에서도 시올리 후보가 10% 가깝게 선두를 보였지만, 실제 투표에선 예상과 달리 초접전 양상으로 드러났다.

페르난데스 대통령은 오는 12월 10일 물러난다. 남편인 네스토르 키르치네르 전 대통령 재임기간(2003~2007년)을 포함해 페르난데스 대통령 부부는 12년간 집권했다. 보호무역주의, 사회복지, 노동계층 보호 등이 이 기간에 강화됐다. 하지만 빈민층은 증가했고, 물가상승률은 25%까지 치솟는 등 경제는 망가졌다. 국제통화기금(IMF)는 내년 경제성장률이 0.7% 줄 것으로 예상했다.

시올리 후보는 노동자 우선인 ‘키르치네리즘’의 정신은 잇지만, 투자 확대와 생산성 증대 등 경제 변화를 약속했다.

시올리 후보는 모터보트 경주 선수 시절 사고로 오른팔을 잃은 뒤, 1990년 정계에 뛰어들어 20013년 부통령을 거쳐 2007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주지사에 당선됏다.

마크리 후보는 인기 축구 클럽 보자 주니어스 구단주를 지냈으며, 2007년 부에노스아이레스 시장에 당선된 뒤 우파 정당을 결성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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