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히어로즈프로야구단(이하 히어로즈)이 메인스폰서 계약을 놓고 구체적 협상을 벌이고 있는 J트러스트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대규모로 영업을 하고 있는 일본계 금융회사다.
얼마전 배우 고소영이 CF모델로 광고에 출연했다가 ‘수입도 많은 배우가 굳이 일본 대부업체 광고까지 찍어야하느냐’는 비판에 직면에 계약을 해지하기도 했었다.
히어로즈 측은 복수의 매체들을 통해 “넥센타이어와는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며 “새로운 네이밍 스폰서로 J트러스트 그룹과 협의 중이며, 유력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J트러스트는 최근 산하 대부업 계열사를 모두 매각하면서 대부업에서 손을 떼고 저축은행, 캐피탈 계통의 계열사만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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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어로즈와 메인 스포츠 계약협상을 벌이고 있는 J트러스트 그룹 계열사 현황. |
프로배구에서도 러시앤캐시가 OK저축은행 팀을 창단해 우승을 한 전례가 있다.
국내 스포츠시장이 위축되면서, 갈수록 스폰서 구하기가 쉽지 않다. 이미 팀을 운영하는 대기업도 지원규모를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매는 상황에서, 두둑한 자금을 바탕으로 한 일본 대부업체 등의 러브콜은 점점 잦아질 가능성이 크다.
J트러스트의 메인스폰서 계약에 대해 국내 팬들은 “재고하라”며 대체로 부정적 의견을 보이고 있다.
hooc@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