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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신男, 집 단장에 빠지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남성들이 집 단장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생활용품 구매에 지갑을 열고 있다. 과거 남성들은 가전제품을 구매하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는 주방ㆍ인테리어ㆍ침구 등에 까지 소비를 넓히고 있다.

실제 신세계백화점이 연도별로 생활장르(가전ㆍ주방ㆍ인테리어ㆍ침구 등)의 매출구성비를 분석해 본 결과, 매년 남성들의 매출 비중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방과 침구 용품의 경우 2011년까지만 해도 남성 매출 비중이 20% 중반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10%포인트 가까이 뛰었다. 특히 인테리어 용품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년만에 28%에서 52%로 뛰어, 여성 매출을 넘어섰다.


이는 결혼시기가 점점 늦어짐에 따라 구매력 있는 남성들이 혼자 사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자신이 사는 집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생활팀장 문용찬 부장은 “최근 남성들이 혼자 백화점 생활매장을 방문해 가전, 가구는 물론 주방용품과 식기류까지 구매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며 “각 생활 장르의 브랜드에 따르면 남성들은 대부분 손님 접대를 위한 것으로 테이블, 소파, 커피머신, 식기류, 와인잔, 인테리어 소품 등의 품목을 많이 구매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에 신세계는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강남점 9층 이벤트홀과 7층 각 브랜드 매장에서 가전, 가구, 주방용품, 침구, 인테리어 소품 등 각종 생활용품을 쇼핑할 수 있는 ‘메종드 신세계’ 행사를 연다.

1992년부터 신세계가 직접 운영해온 생활편집숍 피숀을 필두로 놋담ㆍ아즈마야 등 주방용품, 비트라ㆍ허먼밀러 등 홈패션, 삼성LGㆍ위니아 등 유명 가전 브랜드들이 총출동해 인기 상품들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브랜드마다 특가 상품과 사은품도 다채롭게 마련했다. 주방 장르의 경우 핀란드 식기 브랜드 ‘발리’에서는 모든 상품을 30% 할인하며, 덴마크 생활 브랜드 ‘룸코펜하겐’에서는 콜랜더를 3만7400원에 판매한다. 또 피숀에서는 유럽에서 가장 역사가 오래된 이태리 도자기 브랜드 중 하나인 ‘리차드지노’의 탄생 280주년을 기념해 가장 유명한 상품 라인인 ‘베끼오 지노리 화이트 컬렉션’ 모든 상품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인테리어 가구와 홈패션에서도 다양한 특가 상품을 선보인다. ‘레이지 보이’의 3인용 소파 472만원, ‘화이트 리퍼블릭’의 코튼 침구 세트 20만9000원, 프랑스 브랜드 ‘봉주르몽 쿠션’ 쿠션 커버 5만9000원 등이다.

paq@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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