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져 왔던 보정속옷이 남성들에게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외모에 신경 쓰는 젊은 남성들이 많아지면서 보정속옷을 착용함으로써 콤플렉스를 보완해주는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는 것.
특히, 여유증으로 고민하는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임시방편이 된 가슴 보정 속옷의 판매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가슴이 나와 있는 여유증의 경우, 보정 속옷을 통해 가슴 부분에 압박을 주어 평평해 보이게 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이 외에도 병원에 따라 여유증 수술 후 압박복을 권하기도 한다.
담소유병원(병원장 이성렬) 여유증 클리닉 이성렬·황성배 원장은 “여유증 보정 속옷 시장과 환자들의 수요가 나날이 커지고 있지만, 유방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주기란 쉽지 않다. 기본적으로 일시적인 효과만 있을 뿐만 아니라 여름철엔 보정 속옷이 겉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사용의 제한이 크다. 더불어 장기간 착용 시 혈액순환의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청소년의 경우 성장 발육에 저해되는 요소가 될 수 있으므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며 여유증의 근본적인 치료에 관해 설명했다.
근본적인 여유증 치료는 유선조직의 완전한 제거
여유증은 호르몬의 일시적인 불균형으로 인해 나타나기도 한다. 그 결과 호르몬의 분비가 가장 큰 청소년과 노년기 남성에게서 유난히 많이 나타나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이 원인불명으로 가슴 내부에 여성에게 나타나는 유선조직이 여유증 환자에게서 나타나게 된다. 즉, 가슴 내부적, 구조적 문제로 약물, 시술, 지방흡입으로는 여유증을 치료하기란 어렵다. 유선조직을 제대로 제거해주는 것이야말로 여유증을 치료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물론 여유증 역시 여타 질환처럼 다양한 증상과 형태로 나타난다. 담소유병원에 내원한 1,300명의 여유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결과를 보면 양측성 여유증이 1,247례로 96%, 한쪽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비대칭 여유증이 4%(53례)로 나타난다. 또한, 여유증이 나타나는 병변을 초음파로 진단했을 때, 유선조직이 더 많은 경우가 있고 지방조직이 유선조직에 비해 더 많이 나타나는 경우 등 같은 여유증이지만, 다른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유선조직을 제대로 제거해준다면 여유증의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될 수 있다.
두 원장은 “일시적인 해소법에 의존하기보다는 여유증의 문제를 확인하고 그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수술에 대한 걱정과 재발 등 다양한 이유로 수술을 망설이는 환자들이 많이 있다. 하지만 수술 경험이 풍부한 유방 외과 전문의에겐 수술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다. 유선조직을 정확히 진단하고 제거해주며 균형 잡힌 외관을 위해서 지방흡입을 적절히 해주는 것이 여유증 치료의 기본이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