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유엔이 정한 세계 빈곤퇴치의 날인 17일 서울에서 노숙인, 장애인, 노점상, 철거민, 임차상인 등 빈곤층 문제 해결과 복지 확대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빈곤사회연대 등 40여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 등으로 이뤄진 ‘1017 빈곤 철폐의날 조직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파크에서 ‘1017 빈곤 철폐의 날 투쟁대회’를 열고 한국사회의 다양한 빈곤 문제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조직위는 장애인과 노인의 복지 수급을 어렵게 하는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 노점상 단속과 강제집행 중단, 선 대책 마련·후 철거 방식의 재개발사업 시행, 노숙인 복지 개선 등을 통해 정부가 빈곤 해소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구촌빈곤퇴치시민네트워크도 이날 오후 서울 광진구 건국대 분수광장에서 빈곤 퇴치의 날을 맞아 ‘수다Go’ 캠페인을 열고 빈곤 문제 알리기에 나섰다.

이날 캠페인은 유엔이 ‘모든 형태의 빈곤 종식’을 목표로 내놓은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알리고 빈곤 문제 해결에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자 기획됐다.

행사에 참여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 6개 단체는 각각 불평등·보건·지속 가능한 소비와 생산·빈곤 종식 등 SDGs의 여러 목표들을 주제로 캠페인을 진행하면서 빈곤 문제의 실태와 다양한 해결 방안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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