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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인들 와인 즐긴다…호주 와인 큰 수입처 아시아
-中의 호주 와인 수입액 올들어 47%↑

-호주 와인 가장 큰 수입처는 아시아…북미 수출액 첫 추월



[헤럴드경제]호주의 와인 수출이 아시아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세와 호주달러화의 가치 하락에 힘입어 2007년말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이에 따라 호주 와인의 최대 수출 대상지로는 아시아가 처음으로 북미 지역을 따돌리고 1위 자리에 올랐다.

호주포도와인협회(AGWA)가 16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9월까지 1년간 호주의 와인 수출액은 19억6천만 호주달러(1조6천억원)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8% 증가했다.

리터 기준으로는 5% 늘어나는데 그쳤지만 상대적으로 비싼 와인의 수출이 늘면서 액수 증가 폭은 더 컸다.

아시아 지역 수출은 6억4천400만 호주달러(5천300억원)로 31%나 증가했다.

특히, 중국의 경우 경기부진에도 와인을 즐기는 문화가 확산하면서 수출액이 3억1천300만 호주달러로 47%나 급증했다. 호주로서는 3대 와인 수출 시장이다.

올해 말에 예정대로 호주-중국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다면 수출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중국에서 호주 와인의 점유율은 아직 프랑스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한국 및 일본과의 FTA가 각각 발효된 것도 아시아 성장을 이끈 요인 중 하나다. 지난 9월까지 1년간 한국에서는 16%, 일본은 14% 각각 증가했다.

수도 캔버라 인근 와인 업자인 그래미 쇼는 최근 한국으로 첫 수출물량을 보냈다며 한국과의 FTA 이후 호주 와인에 대한 한국인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고 호주 ABC 방송에 밝혔다.

쇼는 “관세 인하와는 별개로 FTA 자체가 호주 와인에 대한 관심을 불렀고 덩달아 인지도가 크게 올라갔다”며 매우 만족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 지역에 대한 수출 증가와 달리 북미 지역 수출은 4% 감소해 6억1천800만호주달러에 그쳤다.

호주 와인에 대한 수출이 현재 가장 많은 미국시장의 경우 4억2천800만 호주달러로 4% 감소했으며, 2위 시장인 영국도 3억7천만 호주달러로 2% 줄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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