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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정상회담 열린 '오벌 오피스'는 어떤곳?
-대통령의 집무실…타원형이어서 오벌 오피스(Oval Office)

-확대 오찬회담은 캐비닛룸에서…공동 기자회견은 이스트룸에서



[헤럴드경제]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6일 백악관 오벌 오피스(Oval Office)에서 정상회담을 하면서 오벌 오피스가 어떤 곳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먼저 백악관은 1800년에 완성되어 제2대 존 애덤스 대통령 이후 미국 대통령의 집무실 겸 관저로 사용됐다.

1950년대 트루먼 대통령 때 현재의 모습을 갖췄고, 1960년대 케네디 대통령 시절 영부인 재클린 여사가 내부 인테리어를 대폭 바꿨다. 백악관의 총면적은 약 5천100㎡(약 1천550평)이며 132개의 방이 있다.

백악관은 중앙관저를 중심으로 서쪽의 웨스트윙(West Wing)과 동쪽의 이스트윙(East Wing) 등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돼 있다.

웨스트윙은 대통령의 집무 공간으로, 이번에 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벌 오피스와 루스벨트룸, 국무회의실 등이 있다.

중앙관저는 대통령 가족의 거주공간이고, 이스트윙은 영부인의 집무 공간과 백악관 직원의 사무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상회담이 열리는 오벌 오피스는 백악관의 상징과도 같은 장소로, 타원형으로 생겼다고 해서 오벌 오피스(Oval Office)라고 불린다.

대통령마다 자신의 취향대로 방을 꾸미지만, 대리석으로 만든 벽난로 선반과 천장에 있는 대통령 문장, 그리고 대통령 책상 뒤에 놓인 성조기와 대통령기는 항상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벌 오피스의 책상(Resolute desk)은 1880년 영국 빅토리아 여왕이 19대 러더퍼드 헤이스 대통령에게 보낸 선물이다.

확대 오찬회담을 한 캐비닛룸은 정부 각료들이 모여 회의를 하는 장소로, 미국 대통령은 로즈가든을 등진 테이블 한가운데에 착석한다.

특히 대통령은 자신의 통치 성향을 반영하는 역대 대통령의 초상화를 선택해 걸수 있는데, 오바마 대통령은 기존에 조지 워싱턴 대통령, 토머스 제퍼슨 대통령, 시어도어 루스벨트 대통령 초상화에 더해 해리 트루먼 대통령 초상화를 추가했다.

오벌 오피스 옆에는 백악관 전용 기자회견장이 붙어 있고, 창문 밖으로는 백악관 서쪽 정원이면서 대통령 주최 행사 또는 정상 공동기자회견장으로 이용되는 로즈가든이 보인다.

공동 기자회견은 이스트룸에서 열린다.

이스트룸은 백악관에서 가장 큰 방이자 대연회가 열리는 곳으로 무도회, 리셉션, 콘서트, 결혼식, 시상식 등의 용도로 두루 사용된다.

이곳에는 백악관 소장품 가운데 가장 오래된 조지 워싱턴 대통령의 초상화가 걸려 있다. 이 초상화는 바로 1달러 지폐에도 그려져 있는 그림이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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