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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공감 환경리포트-서울대 기후물리실험실]미래 한반도 이상기후 예측…적응대책 수립 기여
2003년 태풍 매미는 우리나라에 엄청난 피해를 입혔다. 사상자 130명, 재산피해액만 4조원이 넘었다. 하지만 한반도 상륙 전, 더 강력한 강도로 일본에 상륙한 매미가 일본에 끼친 피해는 500억 원 정도였다. 우리 피해가 훨씬 컸던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의 철저한 이상기후 예측과 그에 대한 대비 때문이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다양한 기후변화는 세계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태풍, 한파, 가뭄 등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허창회 교수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은 기후변화 대책을 실행하지 않을 경우, 이로 인한 피해비용은 2100년까지 약 2,800조 원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2011). 이러한 이상기후 현상에 따른 피해는 방재 정도에 따라 피해정도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중요한 것이 이상기후 예측이다. 서울대학교 기후물리실험실(대표교수 허창회)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지원을 받아 ㈜미래기후와 협동으로, 지구온난화에 따른 다양한 미래 기후 시나리오와 이상기후 예측, 취약성 평가시스템 구축에 돌입했다. 지금까지 한반도 미래 이상기후 예측 결과는 주로 지역 기후 모형을 이용한 역학적 다운스케일링 방법을 통해 이루어져 왔다. 


이상기후 현상의 시·공간적 특이성 때문에 많은 연구에서 통계적 다운스케일링 방법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다운스케일링 방법의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서울대는 예측성과 신뢰성 향상을 위해 역학/통계적 방법을 접합한 새로운 이상기후 예측시스템 구축에 나섰다. 또 한반도 이상기후 분석 및 미래 변화패턴 최적화 기법 개발, 피해지역·예측 데이터베이스 구축, 취약성 평가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더불어 새로운 미래 기후 시나리오, IPCC AR6에 따른 예측 시스템을 적용하여, 다양한 미래 이상기후 예측 결과를 정리하고, 표출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허창회 교수는 “이상기후에 대한 상세한 시공간 자료 생산, 데이터베이스와 표출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과학적 분석결과에 기반한 국가 기후변화 적응대책 수립에 기여하여 이상기후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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