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이나 놀이가 필요한 개들을 위해 사람들이 사용하는 공원 부지 일부를 개들만을 위한 전용공간으로 만든 것이 개운동장이다. ‘개공원’, ‘개놀이터’라 부르기도한다.
이 시설을 짓는 데는 어지간히 많은 돈이 들어간다.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 뺨치는 수준으로 짓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대개 화장실과 식수대, 놀이기구 등이 갖춰져 있다. 심지어 일부 개운동장은 큰 개와 작은 개가 따로 놀 수 있도록 분리된 공간을 갖추고 있거나, 수영장까지 있다.
뉴욕 시내의 한 개운동장. [사진출처=NYC Parks] |
미국의 일간 뉴욕타임스는 최근 미국 뉴욕시의 자치구역 가운데 한 곳인 퀸스의 아스토리아 지역에서 ‘개 전용 운동장’을 만들기로 했는데, 건설비용이 무려 100만 달러(11억3000만 원가량)에 달해 주변을 놀라게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퀸스는 맨해튼, 브룩클린, 브롱크스, 스테튼아일랜드와 함께 뉴욕시를 구성하는5개 자치구역 가운데 한 곳이다. 맨해튼과 브룩클린에 비하면 평균 부동산 가격이 크게 낮은 곳이지만 뉴욕시 전체 부동산 가격과 물가가 엄청나게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정도 비용은 들 수 밖에 없다. 실제로 3년 전에 맨해튼의 한 지역에 만들어진 개운동장 건설비용도 8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뉴욕시를 벗어나면 개운동장 건설비용은 크게 낮아진다. 뉴욕 주와 마주한 뉴저지 주의 에섹스카운티가 2007년 1.2에이커(4856㎡) 면적에 만든 개운동장의 건설비는 30만 달러에 그쳤다. 심지어 이곳에는 난폭한 개를 위한 별도의 공간까지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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