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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12번째 우승 vs 중국 3연패…‘바둑 삼국지’ 농심배 20일 中 충칭서 개막
한국의 설욕이냐, 중국의 3연패냐. 


제17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우승 5억원)이 20일부터 23일까지 중국 충칭에서 개막한다.

한국은 올해부터 선발전 방식을 변경했다. 지난해까지는 선발전에서 4명을 뽑고, 1명은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을 꾸렸지만, 올해부터 선발전 쿼터를 1장 줄이고 랭킹 1위에게 자동 출전권을 부여했다.

통산 12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한국은 이로써 와일드카드 이세돌 9단과 랭킹 1위 박정환 9단, 예선을 통과한 최철한 9단, 민상연 4단, 백찬희 초단이 출전한다. 

지난해 최종국에서 김지석(오른쪽)이 렌샤오에 패한 뒤 복귀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한국기원]

본선 통산 전적은 이세돌 9단이 4승 1패, 박정환 9단이 5승 2패, 최철한 9단이 13승 6패를 기록 중이며 민상연 4단과 백찬희 초단은 첫 출전이다.

대회 첫 와일드 카드를 받은 국내 랭킹 2위 이세돌 9단은 이번이 3번째 출전으로 2010년 제12회 대회 이후 5년만이다. 제10회 대회 때 첫 출전한 이 9단은 한국의 4번째 주자로 나서 중국의 창하오ㆍ구리 9단을 누르고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었고, 2010년 12회 대회에선 첫 주자로 출전해 2승 1패를 기록했다.

4회 연속 출전하는 박정환 9단은 14회, 15회 대회에서 최종 주자로 활약했다. 박9단은 14회 대회에서 최종주자로 나서 2승으로 한국의 우승을 결정지었고, 15회 대회에서는 최종국에서 스웨 9단에게 패했다. 전년도에는 네 번째 주자로 출전해 중국의 왕시 9단을 꺾었으나,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에게 패하며 1승 1패를 기록한 바 있다.

랭킹 5위 최철한 9단은 2011년 제12회 대회에서 일본의 유키 사토시 9단과 중국의 쿵제 9단 등을 꺾고 4연승으로 한국의 우승을 결정짓는 등 농심배에서 13승 6패를 기록 중이다.

한편 첫 출전인 민상연 4단과 백찬희 초단은 대표 선발전에서 각각 허영호 9단과 랭킹 4위 김지석 9단을 꺾고 태극마크를 획득했다.

전기 우승팀인 중국은 구리 9단을 비롯해 중국 랭킹 1위 커제 9단, 지난해 우승주역 롄샤오 7단, 우광야 6단, 판윈뤄 4단으로 팀을 구성해 대회 3연패 및 통산 5번째 대회 트로피를 노린다.

한편, 일본은 지난해 출전선수가 그대로 나선다. 이야마 유타 9단과 고노린 9단, 이다 아쓰시 8단, 무라카와 다이스케 8단, 이치리키 료(一力遼) 7단이 출전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대표 각 5명이 출전해 연승전 방식으로 대결하는 농심신라면배에서는 한국이 11차례 우승했고 중국이 4차례, 일본이 딱 한번 우승했다. 일본이 절치부심하고 있지만, 전력상 이번에도 한국과 중국이 우승을 다툴 가능성이 높다.

3연승하면 1000만원의 연승상금(3연승 후 1승 추가 때마다 1000만원 추가 지급)이 지급된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가 주어진다.

김성진 기자/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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