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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얼푸드] 아침에 한 개…의사 필요없는, 사과

유기산 성분 위 활동 촉진 소화흡수 도와 배변 원활
껍질째 먹어야 섬유질·비타민C 등 섭취 각종 성인병 예방 도움



사과는 가을에 제맛을 내는 대표적인 건강과일이다. 서양에는 ‘하루에 사과 한개를 먹으면 의사가 필요없다’는 속설이 있을 정도다. 아침에 먹는 사과는 ‘금사과’, 점심에 먹는 사과는 ‘은사과’, 저녁에 먹는 사과는 ‘독사과’라는 말도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먹는 사과는 사과의 유기산 성분이 위의 활동을 촉진시켜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고 소화 흡수를 잘 되게 하므로 활기한 하루를 시작할 수 있게 도와 준다. 하지만 밤 늦게 사과를 먹게 되면 과다한 섬유질로 인해 장을 자극해 배변과 위액 분비를 촉진시키고, 속이 쓰리거나 뱃속이 불편해 잠을 설치게 될 수도 있다.

가을 과일의 여왕 사과의 계절이 돌아왔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아침에 하루 사과 한개를 매일 먹으면 의사가 필요없다’는 속설이 있듯, 사과에는 식이섬유와 비타민C 등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반면 칼로리는 낮아 국민과일로 사계절 사랑받고 있다.


‘과일계 여왕’ 사과…네 속이 궁금해

사과껍질에는 안토시아닌 성분이, 과육에는 켈세틴과 카테킨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 이들 성분은 폴리페놀과 마찬가지로

항산화 작용을 하고 활성산소를 제거해주므로 각종 암 예방 및 심장병, 당뇨병,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사과 속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는 폐암을 억제하며, 사과에 함유된 케세르틴은 폐기능을 강하게 한다.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 있는 사과는 변비 예방에도 좋다. 아침 식전에 먹으면 변비와 설사에도 효과적이다. 뿐만 아니라 사과에 함유된 칼륨은 몸속 나트륨 성분을 체외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는 혈압의 상승을 미연에 방지하므로 고혈압 예방에 상당히 효과적이다. 실제로 일본 아오모리 현의 히로사키대학 의학부에서 5년 간에 걸쳐 사과 주산지역인 아오모리현 사람들과 논농사를 주로 짓는 지역 사람들을 대상으로 각각의 혈압을 측정한 결과, 논농사를 짓는 지역 사람들에 비해 식염섭취량이 전국 평균보다 상당히 높은 아오모리현 사과 주산지역 사람들이 혈압이 훨씬 더 낮았다고 보고한 바 있다.


피로회복·피부미용에 더 없이 좋아

사과에 함유된 유기산 성분은 우리 몸에 쌓여있는 피로를 없애주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피로로 찾아오는 면역력 결핍개선에 효과적이다. 사과 속 펙틴 성분은 유독성분을 흡수해 장 속에 가스가 생기는 것을 막아 피부를 깨끗하게 해주는 작용을 하므로 피부미용에도 좋다. 사과에 많이 들어있는 유기산 종류인 사과산, 구연산, 주석산 등은 피로회복과 스트레스를 풀어주는 작용을 한다.


칼로리 낮아 S라인 언니들에 사랑

동맥경화는 혈액에 악성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너무 많을 때 발생한다. 사과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혈관에 쌓이는 유해콜레스테롤(LDL)을 몸 밖으로 내보내고 유익한 콜레스테롤(HDL)을 증가시켜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사과는 특히 100g당 칼로리가 60kcal 가량으로 낮은데다 식이섬유가 많이 함유된 과일로 포만감을 준다. 사과속 폴리페놀 성분이 지방의 체내 축적을 억제해 비만을 막는 효과도 지닌다.


외모 거친게 더 싱싱하고 맛나

사과를 고를 때는 표면의 색이 균일하게 빨갛고 상처가 없으며, 사과 고유의 은은한 향이 나는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사과 꼭지 부분 가지가 싱싱한 것이 좋은 사과다. 또 꼭지 반대부위인 아랫부분이 담홍록색으로 녹색기가 빠진 것이 잘 익은 사과다. 사과를 가볍게 두드려 보았을 때 과육이 알차서 탱탱한 소리가 나는 것이 좋다. 또 사과 껍질이 미끈한 것보다는 거친 것이 더욱 싱싱한 사과다.

꼭지·아래 부위 잘르면 농약 걱정 끝

사과는 껍질째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농약 때문에 사과 껍질을 깎아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상식이다. 꼭지 부위와 아래 부위를 잘라내고 깨끗이 씻어내면 농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껍질에는 식이섬유와 폴리페놀계의 항산화 물질 등 우리 몸에 유익한 성분이 함유돼 있다.


따로 비닐봉지에 넣어 보관해야

사과를 보관할 때에는 수분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특히 다른 과일과 함께 저장하지 않아야 한다. 사과를 냉장고에 보관시에는 랩으로 하나씩 싸두거나 따로 비닐봉지에 넣는 것이 좋다. 사과에서 발생하는 에틸렌 성분이 다른 과일을 쉽게 시들거나 상하게 할 수 있기때문이다.


소금물·식초·레몬수로 갈변 차단

사과를 깎아놓으면 색이 변한다. 이는‘ 갈변’이라는 화학적 반응 때문이다. 갈변을 예방하려면, 우선 구리나 철로 만든 칼의 사용을 피하고 스테인리스 칼을 사용하면 된다. 묽은 소금물이나 설탕물, 식초에 담그면 갈변이 되지 않는다. 깎아놓은 사과에 레몬즙을 조금 탄 레몬수를 뿌려주거나 오렌지주스 등에 살짝 담그면 갈변현상을 억제할 수 있다.


장연주 기자/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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