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실탄 사고 얼마나 많길래…경찰 실명제 도입키로
[헤럴드경제]경찰이 탄약과 탄피에 대해 실명제를 도입한다. 잇따르는 실탄 유출사고와 대리 사격 등의 문제를 뿌리뽑기 위한 해결책으로 풀이된다.

경찰청은 총기ㆍ탄약관리 강화 대책을 마련해 일선 경찰서에 내려 보냈다고 10일 밝혔다.

대책에 따르면 경찰청은 사격훈련 시 탄피를 반납할 때 35발들이 수거함에 꽂아 테이프로 밀봉하고서 탄약 박스 표면에 해당 실탄을 사용한 이의 소속과 이름을 적도록 했다.

기존에는 수거함을 밀봉하지 않고 탄피를 반납해 탄피가 유출될 가능성이 있었다. 실탄 유출은 물론 인명 사고나 불법 유통, 범죄 악용 등 연쇄적으로 문제를 낳을 수 있다.

지난달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탄피를 챙기고 나서 추후 실탄으로 바꿔치기하는 수법으로 실탄 7발을 빼돌렸다는 현직 경찰관의 증언이 나오기도 했다.

경찰청은 계장급 ‘탄약관리통제관’을 신설하고 통제관 밑에 무기탄약 관리 및 감찰 담당자를 2명씩 둬 실탄ㆍ탄피 관리의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사격장에 CC(폐쇄회로)TV를 설치해 탄피 반납 과정을 CCTV로 철저히 감독하도록 했다. 단 실외 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하거나 CCTV 설치 예산이 없는 경우 노트북에 PC용 웹캠을 설치해 탄피 반납 및 보관 장소를 녹화한다.

경찰청은 대리 사격 방지를 위해 본인 확인 시 휴대용 지문인식기를 활용하도록했다.

현재 경위 이하 경찰관은 매년 60발씩 사격을 해야 하고 해당 사격 점수가 인사고과에 반영된다.

onlinenew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