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펫팸족 이야기]“특별한 내 새끼, 아무것이나 먹일 수 있나요”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개나 고양이 등을 ‘내 새끼’, ‘우리 가족’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아졌다. 용어자체도 애완동물에서 식구처럼 같이 살아간다는 의미의 ‘반려동물’로 불린다.

우리나라에서 반려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약 1000만명으로 추산된다. 5명당 1명 꼴로 반려동물과 함께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 이처럼 반려동물을 아끼는 인구수가 늘어나면서 ‘펫팸족’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다. 펫팸족은 애완동물(Pet)을 가족(Family)처럼 여긴다는 뜻으로, 반려동물에게 자신의 관심과 시간, 비용을 들이는 것을 아까워하지 않는 게 특징이다.

깊어지는 사랑만큼 반려동물에 대해 아낌없이 투자하는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다. 농협경제연구소는 약 2조원 정도인 국내 반려동물 용품 및 서비스 시장규모가 오는 2020년에는 6조원까지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반려동물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유기농이나 홍삼 보양식까지 먹거리 분야에서 아주 특별한 프리미엄급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

KGC 인삼공사에서는 홍삼성분을 함유한 반려동물 건강식인 ‘지니펫(GINIPET)‘을 출시했다.

[사진출처=123RF]

지니펫은 인삼공사 연구진의 3년간의 개발을 통해 반려견의 우수한 기호성과 배변과 관련한 특허 출원 및 공개가 완료된 제품으로 6년근 홍삼박(홍삼부산물)과 증삼농축액, 고품질 유기농 원료를 결합해 반려동물의 영양보급 및 면역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반려동물용 건강식이다.

지난해에는 CJ제일제당이 연어를 원료로 한 사료를 선보였으며 풀무원도 통곡물, 채소를 그대로 사용한 유기농 반려동물 사료를 내놨다.

미국에서도 반려동물 먹거리에 대해 ‘건강’ 바람이 불고 있다. 인공감미료를 전혀 첨가하지 않고 건강까지 생각한 강아지용 아이스크림과 케이크, 요거트 등이 대표적이다.

반려동물의 먹거리가 고급화되고 건강식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그래도 안심하지 못하는 부모(?)들이 있다. 이들 펫팸족들은 철저한 재료선정과 위생적인 제조시설 그리고 무방부제인 수제 먹거리 등으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4살 된 포메라니안을 키우고 있는 펫팸족 김정현(40) 씨는 “시중에 파는 공장 완제품이 건강식이고 비싸다고 하더라고 왠지 대량생산하기 때문에 믿음이 가지 않는다”며 “강아지 취향 및 특성에 맞게 구매할 수 있고 천연재료로 만들어진 수제 사료나 간식을 구매한다”고 말했다.

atto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