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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불청객, 통풍]통증 완화, 식단에 답이 있다
-곡류ㆍ유제품 위주로 먹고 체중 조절 병행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통풍을 치료할 때 약물요법과 병행해야 하는 것이 식이요법이다.

어떠한 음식물도 통풍을 완전히 치료하거나 염증을 호전시킬 수는 없지만 요산의 원료가 되는 퓨린이라고 하는 핵산이 적게 포함된 음식은 통풍의 조절과 치료에 많은 도움을 준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우선 체중이 많다는 것 자체가 요산의 수치를 높이는 만큼 식사 조절, 꾸준한 운동으로 체중 조절을 하는 것이 좋다. 금식이나 갑자기 체중을 급격히 줄이면 오히려 혈액이 산성화돼 요산의 용해도가 떨어져 요산이 증가해 통풍 발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체중이 정상인 경우에는 체중을 일부러 줄일 필요는 없고 식사 조절을 통해 체중이 늘지 않도록 주의한다.

먹고 싶은 것은 혈중 요산 농도의 정도에 따라서 일정 범위 내에서 섭취할 수 있다. 다만 혈중 요산이 아주 높고 신장에 결석이 있는 경우에는 혈중 요산을 증가시키는 음식은 줄여 먹거나 금해야 한다. 특히 혈중 요산을 증가시키는 식품은 내장류, 고기국물, 등푸른 생선, 멸치 등이다.

술은 혈중 요산 농도가 증가하고 통풍 발작이 생길 수 있어 금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술을 마시게 되면 담당의사와 상의해 급성 발작을 예방하도록 조치를 받아야 한다. 술 종류에 따라서도 통풍 유발의 정도가 다른데, 맥주나 독주가 포도주보다 통풍 발작을 더 잘 일으켜 평소 절제해야 한다. 포도주는 통풍의 위험을 많이 높이지는 않아 마실 수 있는 술로 알려졌지만, 총 알코올 섭취량이 많으면 요산 수치가 올라가기 때문에 금주하는 것이 좋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적포도주 2잔 이내로 제한하는 것이 좋다.

커피나 차 종류는 원하는 만큼 마실 수 있으며, 커피 섭취량이 많을수록 요산 농도를 낮춘다는 보고도 있다. 요구르트, 치즈와 같은 유제품 중 저지방 유제품이 통풍 발작의 빈도를 줄인다는 보고도 있다.

그 외에 오렌지, 탄산 음료, 오렌지 주스에 많이 함유돼 있는 단맛을 내는 과당은 요산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또 비타민 C는 섭취량이 충분할수록 통풍의 위험성이 낮아진다는 보고도 있다.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영양팀 이송미 팀장은 “퓨린 함량이 높은 식품과 과다한 지방 섭취를 제한하되, 단백질은 적당량 섭취하는 것이 좋다”며 “하루 10잔 정도의 물을 마시고 체중을 줄이면 체내 요산을 배출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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