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전남지방경찰청 성폭력특별수사대는 3일 자신이 조사중인 성추행 사건 피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순천경찰서 A경위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 경위는 지난 2일 오전 순천의 한 모텔에서 자신이 담당한 성추행 사건 피해자인 20대 여성 B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성폭력 담당 경찰관인 A 경위는 지난 달 B씨의 성추행 피해 신고 건을 맡아 두차례에 걸쳐 소환조사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A 경위와 B씨는 함께 술을 마시고 지난 2일 오전 1시께 인근 모텔로 들어갔고 오전 5시11분께 B씨의 연락을 받은 지인이 112에 ‘B씨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A 경위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지만 확보한 증거를 바탕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형사처벌과는 별개로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