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세진 기자] 중국 국경절 연휴기간(1∼7일)동안 21만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는 있는 가운데, 개천절인 3일 서울과 부산, 제주의 면세점과 대형 할인매장, 시장 등에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의 쇼핑 러시가 이어졌다.
명동 상점 곳곳에는 ‘1+1’, ‘사은품 증정’ 등의 행사를 알리는 판촉물을 내걸어유커의 시선을 잡아끌었다. 매장 상인들은 이번 연휴를 계기로 6∼8월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줄었던 유커 손님의 수가 메르스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으로 기대했다.
연일 많은 유커가 찾는 제주의 면세점은 이날 평소보다 한 시간 이른 오전 9시에 문을 열었다.
유커 등 2천800여명을 태운 국제 크루즈선인 코스타 빅토리아(7만5천t)호와 차이니즈 타이샨(2만4천427t)호 등 2척이 오전 7시 30분과 오전 8시 15분에 각각 제주를 찾았기 때문이다.
크루즈를 타고 온 유커들은 주어진 쇼핑시간대(2∼3시간)에 쇼핑을 하려고 면세점으로 물밀듯 쏟아졌다.
항공편을 이용한 유커도 찾기 시작하자 오전 시간대 손님이 2천여명 수준까지 한꺼번에 몰렸다.
이들은 한류 바람에 이끌려 국내 유명 연예인들이 사진이 걸린 화장품 매장과 가전제품 매장, 건강식품 매장 등을 옮겨 가며 물건을 구매했다.
부산국제영화제가 열리는 부산에도 이번 국경절 연휴에 3만2천여명이 유커가 방문할 것으로 추산됐다.
부산의 면세점과 대형 할인매장에서는 할인 등 각종 행사로 유커의 발길을 끌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