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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달외웠던 ‘모란이 피기까지는’...전남산 ‘모란유(油)’ 시판될 듯
[헤럴드경제(무안)=박대성 기자]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꽃 중의 왕’으로 불리는 화려한 색감의 ‘모란(사진)’을 올부터 2019년까지 5년간 고부가가치 식물자원으로 집중육성한다고 29일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모란(목단)을 원료로 하는 ‘모란유(油)’를 고부가가치 식용유로 개발하기 위해 식약처 식품원료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인체에 위해가 없는 섭취 근거에 대한 과학적 연구자료를 마련하는 한편 관련 물질, 안전성(동물시험) 등 연구자료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금각, 노화홍 등 9개 대상 품종을 선정, 산림자원연구소 내 화목원에 증식하고, 모란유 생산량 조사와 건전 우량 품종을 선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남 기후에 도입 가능한 우량 종자 품종을 육성․보급하고 기능성연구, 식품원료 등록 자료 구축을 통한 자원 활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모란은 현재 화순군에서 한약재와 관상용으로 일부 농가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2012년 지리적표시 등록을 완료했다.

강진군은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시인 영랑생가 주변 문학적 공간과 보은산 자연경관을 활용해 사계절 모란꽃 피는 세계모란공원 조성을 구축하고 ‘영랑모란’의 브랜드 상표를 출원한 바 있다.

화려함이 돋보이는 모란은 개화 시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뿐 아니라 모란씨 기름은 식품, 화장품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재배 3년 이후부터 종자 수확이 가능하고, 최대 60년간 수확할 수 있으며, 중국에서는 모란씨 기름(모란유)을 고급 식용유로 이용하고 있다. 올리브유나 포도씨유보다 더 사랑을 받고 있다.

박화식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모란이 가진 문학적 감성은 은근과 끈기의 전남 정서에 잘 맞다”며 “꽃은 관광자원으로, 뿌리는 약용자원으로, 씨는 고부가가치 모란유로 다시 태어나 재배자의 안정적 소득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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