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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 55%“추석경기 작년보다 나빠질것”
4명중 1명 “지출 줄이겠다”응답
“좋아질것”8%…부담은 ‘부모님용돈’



서울 시민 절반 이상은 지난해보다 올해 추석 경기가 더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4명 중 1명이 추석 지출을 줄이겠다고 응답한 가운데 가장 부담되는 비용으로 ‘부모님 용돈’을 손꼽았다.

25일 서울연구원이 펴낸 ‘서울의 추석 경기 진단’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시민 55.4%는 올해 추석 경기가 지난해에 비해 나빠질 것으로 응답했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시민은 8.5%에 불과했다.

부정적인 전망은 서울 서남권에서 60.8%로 많았고, 동남권에서는 평균(8.5%)보다 많은 사람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 동남권은 서초, 강남, 송파 등 강남3구가 포함된 지역으로 상대적으로 소득이 높은 가구가 많다.

불황 탓에 추석 대목 씀씀이도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추석과 지출이 비슷할 것이라고 응답한 사람이 63.3%를 차지하는 가운데 25.1%는 지출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중 65.3%는 1년 전보다 20만원 이하로 지출을 줄이겠다고 답했다.

추석 때 지출을 늘리겠다는 시민은 11.6%에 불과했다.

추석 때 가장 부담되는 비용으로 응답자의 36.3%가 ‘부모님 용돈’이라고 말했다. 이어 친지 명절 선물 31.1%, 제수 상차림 23.6% 등으로 조사됐다. 추석 전 민생안전 과제로 48.2%가 ‘성수품 물가 안정’을 손꼽았다.

올해 추석 계획(중복응답)으로는 응답자의 59.2%가 고향(가족ㆍ친지)을 방문하겠다고 답했다. 휴식을 취하겠다는 비율은 47.1%, 여행 계획을 세운 시민은 13.5%로 나타났다.

최진성 기자/ip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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