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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WE 챔프 출신 슈퍼스타 에반본, 한국 링 오른다
-PWF 10월 3일 ‘인생공격2’서 챔피언 ‘갓 몬즈’ 김남석과 타이틀전
-UFC 해설자 겸 프로레슬러 김남훈은 LOTC 타이틀 도전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세계 최대 프로레슬링 단체 WWE(World Wrestling Entertainment) 챔피언 출신의 스타 레슬러 맷 사이달(WWE 활동명 에반 본ㆍ32)이 한국 링에 선다.

맷 사이달은 오는 10월 3일 고양시 일산 서구 ‘크로스핏 풍류’ 체육관에서 열리는 PWF(Pro Wrestling Fitㆍ대표 김남석)의 ‘인생공격2’ 대회에서 PWF의 LOTW(Lord of the world) 타이틀을 놓고 현 챔피언인 ‘갓 몬즈(God monz)’ 김남석(30)과 타이틀 매치를 벌일 예정이다.

WWE 태그팀 챔피언을 지낸 슈퍼스타 맷 사이달(가운데)이 방한, PWF의 LOTW 챔프인 ‘갓 몬즈’ 김남석(왼쪽)과 타이틀전을 치른다. ‘인간어뢰’ 김남훈(오른쪽)은 단체의 다른 벨트 LOTC 타이틀 쟁취에 나선다.

WWE 활동 당시 에반 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맷 사이달은 지난 2011년 코피 킹스턴과 ‘에어 붐’이라는 태그팀을 결성해 WWE 태그팀 챔피언에 오르면서 국내 프로레슬링 팬들에게도 친숙한 얼굴이다.

특히 지난 2008년 WWE ‘슬래미 어워드’에서 ‘최고의 피니시무브 플레이어’로 선정될 만큼 뛰어난 테크닉과 화려한 공중기로 정평이 난 테크니션이기도 하다.

맷 사이달과 타이틀 매치를 갖게 된 PWF의 대표이자 LOTW 챔피언 ‘갓 몬즈’ 김남석은 프로레슬링 선진국인 일본과 미국에서 활약해온 30세의 젊은 프로레슬러다. 불과 18살이던 2002년 국내 모 단체에 입문, 2년 후인 2004년 데뷔한 뒤2006년 일본으로 건너가 WWE 경량급 챔피언 출신인 일본의 ‘타카 미치노쿠’에게 사사받았다. 타카가 인솔하는 단체인 ‘카이엔타이 도조’의 선수로 활약하면서 각국의 여러 단체와 교류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김남석은 지난해 4월 열린 PWF의 첫 대형흥행 ‘인생공격 1’에서 일본의 명문 프로레슬링 단체 ‘드래곤 게이트’의 챔피언 출신 강자 ‘카게토라’를 꺾고 초대 LOTW 챔피언에 올랐다.

맷 사이달은 최근 프로레슬링 전문 웹매거진인 ‘프로레슬링 뉴스레터’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한국의 김남석과 경기를 하게 돼 영광이다. 한국 레슬링 사상 최고의 경기를 만들어 보이겠다”며 “하늘을 날아 나의 피니시 ‘슈팅스타 프레스’를 명중시키는 장면을 기대해달라”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에 맞서는 김남석은 PWF의 공식홈페이지 인터뷰에서 “갓 몬즈에게 있어 맷 사이달은 그냥 애정결핍증에 걸린 인간일 뿐”이라고 일축하고 “경기는 5분 안에 끝나게 돼 있다. 그가 링 위에서 슈팅스타 프레스를 쓰게 될 일은 없을 것”이라며 맞불을 지폈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는 PWF의 또다른 타이틀인 LOTC 챔피언 벨트를 놓고, 현 LOTC 챔피언인 ‘배드릴 섭지(PWF)’와 UFC 해설자이자 방송인으로 활약중인 김남훈, 그리고 일본 큐슈의 명물 프로레슬러인 ‘가바이할배’가 참전해 스리웨이 매치 (3-way match) 25분 한판 승부를 벌인다.

특히 이 경기는 챔피언이 직접 시합 룰을 정하는 LOTC 타이틀의 규정에 따라 막판까지 결과를 점칠 수 없는 흥미로운 열전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외에도, ‘매드원’ 박동혁, 엉클, 이수빈 등 PWF의 젊은 신인들이 서로 격돌하는 ‘인생공격 토너먼트’ 또한 차세대 프로레슬링계를 점쳐볼 수 있는 빅 매치로 평가된다.

한편 PWF의 ‘인생공격2’대회는, 얼마전 ‘한류 문화인 재단’(http://www.human-k.org)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리에 마치고 현재 PWF의 공식 스토어(http://storefarm.naver.com/pwfshop/)를 통해 티켓 예매를 하고 있다.

▶프로레슬링 피트 (PWF)는 어떤 곳?

프로레슬링 피트는 일본의 단체에서 활약하고 귀국한 프로레슬러 ‘갓 몬즈’ 김남석 선수를 주축으로 지난 2012년 창단된 인디 프로레슬링 단체.

지난해 4월 서울 잠실 학생 체육관에서 첫 대형흥행인 ‘인생공격’을 개최하며 한국 프로레슬링의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이들은 창단 이후 현재까지 매월 경기도 일산 소재 PWF 드림스토리지에서 자체 흥행 ‘슈퍼노바’를 통해 팬들을 만나고 있다.

“대중들의 감성을 사로잡는 유쾌하고 즐거운 프로레슬링”을 추구하는 인디 프로레슬링 단체답게 프로레슬링 피트는, 지난 해부터 정규 흥행 이외에도 평택 코스프레 축제, 문화기업 방물단 주관의 프리마켓 등 다양한 문화 예술무대를 통해 대중들에게 ‘엔터테인먼트’로서의 프로레슬링의 즐거움을 전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24~26일에는 문화예술기업 ‘놀다’의 주최로 충남 공주에서 열린 아트캠프에 참여, 산골 마을의 청소년들에게 프로레슬링 경기를 선사하기도 했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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