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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기자, 명절증후군]처치곤란 남은 음식, 보관법 알면 스트레스 없다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명절을 풍성하게 해줬던 음식들은 명절이 지나고 나면 골칫덩이로 변한다. 특히 먹을거리가 너무 많아진 요즘 명절음식은 찬밥신세가 되기 십상. 명절음식 먹기에 질린 가족들은 저마다 안 먹겠다며 손사레를 치고, 냉장고에 꽉 찬 명절음식은 주부에게 스트레스 아닌 스트레스로 다가온다.

이에 명절음식 보관법 및 재활용법을 잘 알아두는 것도 즐거운 명절나기를 위한 또 하나의 방법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남은 전은 공기 차단, 맛 유지하려면 냉동보관

고소한 기름냄새만으로도 명절 분위기를 물씬 내던 전은 잘못 보관하면 기름 냄새가 불쾌하게 다가온다.

전의 기름은 공기와 접하면 활성산소가 생기므로 열기를 식힌 후 진공팩이나 밀폐용기에 담는 것이 좋다. 수분을 유지하면서 처음과 같은 맛을 내려면 냉장보관보다는 냉동실에 종류별로 구분해 서로 겹치치 않게 담아 보관하면 된다.

다시 먹을 때는 상온에서 해동한 후 팬에 구워먹으면 된다. 굽지 않고 데워먹으면 눅눅함 때문에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팬이 더 좋은데, 이때 주의할 점은 이미 기름에 부쳐낸 요리이기 때문에 기름을 두르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나물은 종류별로 분류해 냉장고로~

전과 반대로 나물은 냉동보관하게 되면 해동했을 때 수분이 많이 빠져나가 맛이 없으니 주의해야 한다. 나물은 보관 전, 가볍게 한번 볶아 식힌 다음 종류별로 분류해 각각 담아 냉장 보관해야 고유의 맛을 그대로 보존할 수 있다. 또 떡은 말랑할 때 밀봉해서 한번 먹을 분량 씩 소분해서 냉동실에 넣어둬야 한다. 남은 떡을 잘못 보관하면 쫄깃하지 않고 딱딱하고 흐물흐물하게 풀어질 수 있기 때문.

특히 냉장고나 냉동실에 재료를 보관할 때는 내용물을 알기 쉽게 투명한 진공 팩이나 밀폐 용기를 사용해야 한다. 음식을 보관할 때 보관 시작 날짜를 적어 진공 팩 위에 붙여두면 한눈에 유통기한을 파악할 수 있어 음식을 버리는 경우를 줄일 수 있다.

▶사과는 따로 보관

과일을 보관할 때는 큰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차례상의 대표과일 사과만큼은 따로 보관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사과는 성숙 촉진 호르몬인 에틸렌을 생성해 배와 감의 연화를 촉진하기 때문에 따로 밀봉해 1도 안팎의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면 오랫동안 두고 먹을 수 있다.

또 바나나, 토마토, 파인애플 등은 저온에서 품질이 저하되므로 냉장고나 차가운 곳에 보관하는 것은 피한다. 과일 건조를 막기 위해 비닐팩 등에 싸서 보관할 경우에는 완전히 밀폐하기 보다는 2~3개의 구멍을 뚫어 산소를 공급받아 시들지 않도록 한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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