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판 허핑턴포스트는 아사히 신문의 보도를 인용해 21일 일본 동북 해안에 건설 중인 쓰나미 방조제가 담긴 다수의 사진을 공개했다. 방조제는 과거 해당 지역을 덮친 쓰나미의 기준 높이를 고려해 수미터 더 높게 설계됐다.
일본 교통성에 따르면 후쿠시마 3현에서 총연장 약 400㎞의 규모로, 총 공사비는 1조엔 가량이 투입됐다. 매체는 해당 건설 사업 전 주민 의견 수렴에 대한 충분한 논의 과정을 거쳤다고 전했다.
[사진출처=아사히 신문 디지털] |
다카하시 구청장은 “쓰나미의 위험이 산재하지만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곳에서 살고 있다는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방제벽이 생명을 지키는 피난 장소로 충분히 활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출처=아사히 신문 디지털] |
[사진출처=아사히 신문 디지털] |
거대 해일에 대한 대비책이지만, 일부 주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론적으로 산출된 높이라곤 하지만 미관을 해치는 데다 그 활용성에 대한 의문이 남아있기 때문에서다.
[사진출처=아사히 신문 디지털] |
일본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방제벽을 세울 비용을 다른 곳에 투자하는 것은 어떨지”, “민가를 고지대로 옮기는 것이 낫지 않을까”, “미관을 고려하지 않아 답답함이 느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