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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대 최대상금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11월 개최
-주최 기업 ㈜LGㆍLG U+…대기업 참여 역사적 첫발
-세계 4대천왕, 세계선수권자 최성원, 한국 1위 조재호 총출동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세계 3쿠션 당구대회 역대 최고액 상금이 걸린 3쿠션 대회가 굴지의 대기업에 의해 개최된다.

LG U+와 ㈜LG가 주최하는 ‘2015 LG U+컵 3쿠션 마스터스’ 대회가 오는 11월 10~12일 3일간 서울 여의도동 IFC몰에서 열린다. 대한당구연맹과 LG U+는 이르면 21일 중 대회 개최를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1위 ‘당구황제’ 토브욘 블롬달, 달인 프레드릭 쿠드롱, 세계선수권자 최성원, 한국 1위 조재호(이상 왼쪽부터) [사진=게티이미지]

출전선수의 면면도 더 없이 화려하다. 3쿠션 당구의 4대 천왕으로 불리는 토브욘 블롬달(스웨덴ㆍ세계 1위)과 2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 프레드릭 쿠드롱(벨기에),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이 모두 초대를 받았다. 예술구 달인 세미 세이기너(터키)와 3쿠션 신흥강국 베트남의 최강자 응우엔 쿽 응우엔까지 6명의 외국인 선수가 출전한다.

한국에선 2014년 세계선수권자인 최성원과 한국랭킹 1위 조재호, 2위 허정한, 이충복 등 4명의 출전이 확정돼 있으며 금명간 나머지 6명의 선발 윤곽이 나올 전망이다.

이들 16명이 4개조로 35점 단판 방식의 리그전 예선을 거쳐 4강 준결승전부터 40점 단판의 토너먼트 방식으로 우승을 가리게 된다. 총상금과 우승상금이 각각 1억1000만 원, 5000만 원으로 3쿠션 세계 당구사상 최고액이다. 준우승 상금만 해도 1000만 원으로, 세계캐롬당구연맹(UMB)의 정규대회인 월드컵 대회 우승상금보다도 많다.

이번 대회는 국내 대기업이 주최자로 당구대회에 직접 참여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LG그룹의 지주회사인 ㈜LG와 통신서비스부문 계열사 LG U+가 공동주최를 맡았다. LG U+는 지난 해 지난해 매출 8조4000억 원, 영업이익 5931억 원을 거둔 거대기업이다.

과거 미국 뉴욕에서 고 이상천 프로를 추모하기 위해 몇 차례 열렸던 ‘상리 인비테이셔널 3쿠션 대회’에도 LG가 스폰서십에 참여한 바 있으나, 이는 한국 본사와 무관한 미 현지법인의 단독 참여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당구계 핵심 관계자는 “LG 측이 스포츠마케팅 차원에서 기성스포츠가 아닌 새로운 스포츠 종목에 관심을 갖던 중 3쿠션 당구 종목의 참여를 전격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며 “LG U+와 같은 대기업의 참여는 이후 당구 대회와 이벤트에서 기업들의 참여가 활성화되는 기념비적 계기가 될 것으로 업계에서는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3쿠션 당구는 동호인수 1200만 명이란 저변을 자랑하며 인기 스포츠이자 생활체육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이 같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프로 스포츠로서는 아직 성장이 더딘 편이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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