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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청, 총기사고 책임 은평경찰서장 교체 돌연 취소
[헤럴드경제] 경찰청이 구파발 검문소 총기사고에 대한 책임을 물어 서울 은평경찰서장을 교체하는 인사조치를 했다가 유족의 항의를 받고 이를철회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숨진 의경의 유가족이 현재 서장이 더 근무하면서 순직처리 등 후속조치를 해주기를 강력히 희망함에 따라 인사발령을 취소하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이상률 은평경찰서장을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장으로, 곽순기 경찰대학 치안정책연구소 기획운영과장을 후임 은평경찰서장으로 발령하는 인사를 냈었다.

경찰청은 총기 오발 사고로 의경 한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지휘·감독책임을 물어 인사를 냈다고 밝히고, ”기강 해이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어 복무기강을 확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청이 유가족의 의사를 수용한 것이라고 하지만, 인사 취소 후 은평경찰서장에 대한 책임을 묻는 인사조치에 대해서는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아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달 25일 구파발 검문소에서 박모(54) 경위가 같이 근무 중이던 의경 3명이 빵을 먹는 것을 보고 ”나만 빼고 너희끼리 빵을 먹고 있느냐“며 38구경 권총을 쏘는흉내를 내다가 실탄을 발사시켜 한 의경이 숨졌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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