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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호 부상] 매든 컵스 감독 “(코글란 슬라이딩은) 백년간 계속된 좋은 플레이”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피츠버그 강정호가 18일(한국시간)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교체되고 말았다.

강정호는 1회초 수비 만루 상황에서 상대의 2루땅볼을 닐 워커가 잡아 던질 볼을 받아 포스아웃 처리하고 1루에 송구해 더블 플레이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컵스 1루주자였던 코글란이 병살을 막기위해 들어온 슬라이딩에 왼쪽 무릎을 강하게 다쳐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결국 피츠버그 의료진이 강정호를 살펴봤지만, 경기를 계속 뛰는게 무리라는 판단을 내려 조디 머서와 교체됐다.

이 경기는 컵스가 9-6으로 승리했다.

강정호와 키스톤 플레이를 펼쳤던 닐 워커는 피츠버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컵스가 우리보다 좋은 경기를 했다. 하지만 우리팀 최고의 선수를 쓰러뜨렸다”며 아쉬워했다.

시카고 컵스를 이끄는 조 매든 감독은 “(코글란의 슬라이딩은) 지난 100년간 계속된 좋은 플레이였다”며 위험하거나 반칙성 플레이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국내 팬들과 피츠버그 동료나 현지 팬들은 아쉬움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현지 야구전문가들의 반응은 ‘규정을 벗어나는 위험한 플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베이스 옆으로 빠져 나가는 강정호를 겨냥한 슬라이딩이었지만 발을 높이 들거나, 부상을 입히려는 의도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병살 저지를 위한 슬라이딩에 대해서는 국내야구보다는 메이저리그가 좀 더 유연하게 받아들이는 것이 사실이기도 하다.

다만 긴박한 상황에서 슬라이딩까지 피해야하는 2루수와 유격수 등을 보호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힘을 얻고 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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